성매매 유부남의 심리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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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붙어 있으면 흥분하게 마련이고, 일단 섹스를 시작하면 쾌락 때문에 멈추지 못한다. 섹스, 쾌락, 생식이라는 삼위일체가 있었기에 인류는 멸종되지 않았다. 그런데 현대사회로 오면서 삼위일체 중 생식이 빠져버렸다. 성매매는 오로지 쾌락만을 추구하는 섹스다.

그런데 남자들이 성매수를 하는 심리는 섹스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단지 섹스가 목적이라면 언제든지 섹스가 가능한, 아내라는 공식 섹스 파트너가 있는 유부남은 성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성매수남의 상당수는 유부남이다. 왜 그럴까.

우선 더 예쁘고 더 젊은 여자와 관계를 가지고 싶어서다. 어떤 남자들은 아내가 나이 들어 임신을 못하게 되면 아내에게서 성적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젊은 여자와 관계를 갖고 싶은데, 젊은 여자는 나이 든 남자와의 성관계를 원치 않는다. 그러니 나이든 남자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

아내가 임신 중일 때 성욕을 풀기 위해 성매매를 하는 남자도 있다. 아내가 알면 미칠 노릇이다. 과거에는 임신 기간에 성관계를 조심해야 한다고 했지만, 지금은 임신 중이라고 섹스를 기피하는 여성은 거의 없다. 그런데 어떤 남자들은 임신한 아내에게 성욕을 느끼지 못한다.

말로는 배 속의 태아를 위해서라고 변명하지만 진화심리학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아내는 이미 임신 상태다. 임신 기간에 아내와 아무리 성관계를 자주 가져도 ‘중복 임신’을 시킬 수는 없기에 성욕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른 여자와 관계를 가져야 하고 적당한 불륜 상대가 없으면 성매매 여성과 관계를 갖는다는 것.

그렇다면 미모의 아내나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성매매업소를 찾는 남자의 심리는 뭘까. 안정적인 생식 상대를 이미 확보했으니 다른 상대를 확보하고자 하는 욕망이 발동하기 때문이다. 다다익선(多多益善)이다. 성매매 여성과 관계를 한다고 임신을 시킬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불과 100년전 만 해도 피임의 개념은 희박했다. 섹스는 잠재적 임신을 의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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