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_by 성지식
좀더 길고 긴 신혼기간을 누리고 싶다면 시도 때도 없는 섹스는 곤란하다. 적절한 시기와 때를 알고 골라서 대응하는 현명한 부부가 되자. 물론 때때로 파박~ 튀는 불꽃 때문에 밥상 물려야 하는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이럴 때는 느긋한 마음으로 우선 한숨자고 나서 섹스를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바로 새벽섹스가 그것. 새벽에 닭이 울듯 남자는 새벽부터 섹스 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런데다 시각적인 것에 더 자극을 받는 남자는 새벽녘 어스름한 달빛이 창 틈으로 들어오는 시간, 강하게 흥분될 것이다. 잠자리에서 이미 옷은 벗고 있는 상태이니 경제적이기도 하다.
만일 새벽 3~4시경 소변을 보기위해 잠을 깼다면 기회를 놓치지 말 것. 이때는 무엇보다도 신선한 성욕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남성의 팽창력과 지속력도 잠들기 전과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강화되어 있다. 새벽에 섹스를 하면 그 날은 하루 종일 피곤해서 일을 할 수 없다고 흔히 이야기 하지만 그것은 사실 근거가 없는 말이다. 오히려 새벽 섹스 후 여분의 수면 시간은 고밀도의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새벽섹스는 아들도 낳게 해 준다는 속설이 있다. 아들을 낳으려면 새벽섹스를 하라는 말이 있는데 어느 정도 근거는 있다. 23쌍의 염색체 중 성별을 결정짓는 것은 23번째에 위치한 성염색체로 남성은 XY, 여성은 XX가 된다. 따라서 Y염색체의 활동이 활발할수록 아들을 임신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말. 보통 초저녁에는 X염색체의 활동이, 새벽에는 Y염색체의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직 잠들어있는 상대를 깨우기 위해 자극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라. 예를 들어 냉장고에서 차가운 얼음물을 한잔 마시고 와서 아직 냉기가 가시지 않은 상태로 그녀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한다면 어떨까?
두말 할 것도 없이 모닝섹스는 여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섹스시간대로 꼽힌다. 보통 모닝섹스는 간밤의 열정적인 섹스 후 만족감과 더불어 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떄문이다. 여자는 모닝섹스를 하면서 지난밤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분을 느낀다고 한다. 쉽게 말해 "이 남자가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는구나"라는 생각을 또 한번 한다는 말이다.
모닝섹스는 주로 주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토요일 밤에서 일요일 아침에 걸쳐서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출근시간에 맞추느라 서두르거나 피곤이 쌓일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고로 전희부터 후희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도록 하자. 아침햇살 방안 가득히 들어와 있는 환한 방안에서 하는 섹스는 간밤의 그것과는 또 다른 자극이 될 것이다. 그리고 아침식사는 영화에서처럼 침대 위에서 토스트와 모닝커피로 간단히 해결한다.
아침의 노곤한 잠의 여운을 이용하면 과감한 시도도 가능하다. 평소에 하지 않았던 체위나 테크닉을 이때 시도해보자. 아침잠에서 사람이 완전히 깨어나기 위해서는 깨어난 지 3시간이 지나야 하므로, 이 시기를 놓치지 말자.
점심시간의 섹스로 9시에서 6시까지의 일상을 깨뜨릴 수 있는 커플은 육체 뿐 아니라 정신도 새롭게 할 수 있다. 감각을 일깨우는 것은 푹신한 양탄자 위에서 갖는 격렬하고 활력 있는 섹스 자체가 아니라 거기 존재하는 긴박감이 아닐까? 점심시간의 섹스는 시계를 무시하고 다소 모험적인 뭔가를 가지고 도망치는 만족감 때문에 더 즐겁고 스릴 있다. 맞벌이로 일하는 부부라면 점심시간에 따로 약속을 정해 만나서 교외로 나가 카섹스를 즐기는 것도 좋다. 또한 집에 있는 아내에게 점심준비를 부탁하고 식사 후 거실이나 부엌에서 스릴만점의 섹스를 연출한다.
하지만 원래 인간은 낮에 일하고 밤에는 잔다는 생활 리듬이 몸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심섹스에는 가끔씩 발기가 안 되는 경우가 생긴다. 성기 기능이란 원시적인 기능이기 때문에 교감 신경이 활발한 낮에는 아무래도 억제되기 마련이다. 역으로 밤에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은 부교감 신경으로 휴식, 영양 보급, 성적 흥분을 다루는 것은 부교감 신경의 일이다. 그러므로 점심섹스 때 조금이라도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인위적으로 밤의 상황을 만드는 것이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두꺼운 커튼을 사용한다거나 상대에게 잠옷을 입게 하는 것도 좋다. 이런 노력으로 "밤"을 연출하면 나름대로 적응하여 충실한 발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계획했다고는 하지만 깨끗한 시트가 깔린 침대 위가 아니므로 위생에 신경이 쓰일 터. 너무 까다롭게 구는 것도 분위기를 망치는 지름길이다. 단, 식사 후라면 민트향의 츄잉껌 정도로 입 냄새를 없애주는 것쯤은 유비무환의 센스가 아닐까?
초저녁 섹스
아직 초저녁인데 벌써? 신혼부부라면 아니 신혼처럼 사는 부부라면 밤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을까? 재미있는 저녁 프로그램을 보고 있다가 아니면 저녁준비를 하는 아내를 지켜보다가 문득 사랑의 감정이 밀려와 침실로 향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초저녁의 섹스는 여유로움 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듯 하다. 시간적인 여유로움으로 편안한 감정상태를 유지하면서 아직 피곤함이 몰려 오기에는 잠자리에 들 시간은 멀었으므로 서두를 필요 없다. 주말이 아닌 평일이라면 아내는 초저녁부터 남편과 함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만족할 것이다. 초저녁 섹스를 마치고 난 후 여운이 가시기 전에 가볍게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섹스 후 갈증은 시원한 생맥주 한잔으로 풀어 보자. 남들은 하루 동안의 피곤으로 지쳐 맥주를 찾지만 우리부부는 짜릿한 섹스 후 찾아오는 노곤함을 맥주한잔으로 푼다. 그리고 다시 한번 뜨거운 밤을 약속이라도 하듯 말이다.
또 하나 초저녁에는 딸을 낳고 싶어하는 부부에게 권하는 시간대이기도 하다. 하루 일과로 몸이 피곤한 상태라 체액이 산성화된 상태이므로 초저녁에 부부관계를 가지면 알칼리성에 강한 Y정자의 활동력은 줄어든 대신 산성에 강한 X정자의 활동력은 왕성해진다. 고로 딸을 낳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 초저녁 섹스 센스팁 ◎
더 뜨거운 밤을 위해 에너지를 너무 소비하지는 말자. 초저녁의 섹스는 전초전으로 해석할 것. 아쉬움을 남긴 채 일어서는 것이 포인트이다. 낭만적인 밤의 데이트를 마친 후 풀 코스의 섹스가 기다리고 있음을 명심할 것.
타이밍,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