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 당신은 안심할 수 있나요?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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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평범한 회사원 정○○씨가 비뇨기과를 찾았다. 소변을 보는 중 불편이 생겨 혹시 전립선이 문제인가 싶어 내원했다고 했으나, 검사결과 그는 ‘매독’이었다. 성병의 경우 특별한 이상증상이 없거나 잠복기에 있는 경우가 있어 일반인들은 자신이 매독에 걸린지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정씨의 경우도 그랬다. 그간 특별한 이상 증상도 없었고, 평소자신은 성병과 전혀 무관할 거라고 생각했던 그였기에 갑작스런 진단에 무척이나 당황하는 눈치였다. 덧붙여 배우자도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으니 바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겠다는 말에 "도저히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예방이 최우선
누구나 성병은 나와는 상관없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때문에 막상 성병 진단을 받으면 무척이나 당황하고, 마치 불치병 판정을 받은 것처럼 느끼기도 한다. 이는 일반인들이 성병에 대한 상식이 너무도 부족한 탓이다. 성병이란 성접촉으로 인해 감염되는 질환의 총칭이다. 이런 성병 중에는 비교적 치료가 용이한 질환도 있지만 에이즈처럼 치명적인 질환도 있다. 성병은 질환의 경중을 떠나 다른 이에게까지 옮겨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


성병 예방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무분별한 성관계나 정상적인 관계가 아닌 성접촉을 피하는 것이다. 성행위 상대자를 무분별하게 바꾸는 것은 그만큼 성병에 노출될 기회도 넓어지는 것이다. 또한 피임도구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적으로 남성은 콘돔을 사용하면 성병 감염확률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콘돔이 모든 성병을 예방할 수는 없어 헤르페스나 성기사마귀와 같은 성병은 콘돔으로 예방되지 않는다. 따라서 부적절한 성관계를 했거나 성병이 의심되는 이와 접촉했다면 반드시 검사를 통해 성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의심되면 빠른 검진을
성병의 발견이 늦는 것은 그 증세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 가장 흔히 나타나고 있는 성병인 "클라미디아"의 경우 남성의 과반수 이상, 여성의 85% 이상이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임질이나 매독 역시 초기에는 특별한 이상 징후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발병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분비물이 발생한다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생기는 등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이 역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다 보니 증세는 점점 심해지고 결국 배우자나 성관계 파트너에게까지 전염이 된 상태에 이르러서야 발견되는 것이다.


임질의 경우 전립선염이나 불임, 방광염, 습관성 유산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고, 매독의 경우 심할 경우 심장이나 뇌신경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성병이 우려되는 성접촉을 했을 때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다.


성병은 잠복기를 지나 만일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이상 분비물이 나온다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생기고, 성기에 발진이나 가려움증 등이 나타나게 된다. 성기에 이상증상이 보인다면 자신은 물론 배우자와 함께 성병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증상이 나타나면 그나마 초기에 치료를 하지만, 대다수의 경우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해 이미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시킨 뒤에야 알게 되어 문제다.


특히 이런 성병의 여부는 단순한 소변검사나 건강검진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대신 분비물 등을 통해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이 있고, DNA검사를 통해 확실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따라서 성병 여부는 이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확실하게 검진받는 것이 좋다.


반드시 아내에게 말하세요
성병은 직접적인 성접촉뿐 아니라 키스나 신체 접촉만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성병이 의심된다거나 성병진단을 받았다면 반드시 배우자나 파트너에게 이 사실을 알려 함께 검사받고 치료해야 한다. 만일 이런 사실을 숨기고 자신만 치료 받는다면 또 다시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성병에 대한 좋지 않은 시각으로 인해 환자 본인이나 배우자 역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또 다른 전염을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절차이다.


더불어 성관계를 맺는 성인이라면 성병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성병에 감염되었다고 모두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관계한지 수 주 동안 증상이 없다고 하여 절대로 감염이 안 되었다고 안심하면, 배우자나 파트너에게 병을 옮겨 같이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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