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것이면 충분해요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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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원의 성 뒤집어 보기] 당신 것이면 충분해요
[속보, 경제, 증권, 주간지] 2003년 12월 05일 (금) 13:30

남성의 거대 음경에 대한 선망은 여성의 가슴에 대한 그것과 마찬가지의 열정 을 가지고 이야기된다.
자신의 음경이 남들에 비해 잘생겼는지, 더 우람한지, 작은지, 더 단단한지, 기능은 더 월등한지에 대한 끝없는 비교가 그것이다.

그래서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은 음경을 키우기 위해 독초즙을 발라 부어 오르 게 하거나, 음경을 돌맹이로 두들겨(?) 단단하게 하기도 하고 사막근처에 사는 어느 종족은 뜨거운 사막모래 속에 묻어 자극에 둔감하게 만드는 단련을 하기 도 한다.

음경은 큰 것이 좋은가, 작은 것이 좋은가?

성학에서 말하는 정답은 발기와 사정기능만 정상이라면 크기와 성기능은 무관 하다.(물론 3cm 이하의 작은 음경은 문제가 된다) 그래서 정상적이라고 제시하 는 크기는 평상시 3cm, 발기시 5cm만 되면 성행위에 별문제가 없다. 그 이유는 여성의 질은 3분의 1 정도의 입구까지만 신경이 많이 분포되어 예민하고, 더 깊이 들어갈수록 둔감해서다. 여성의 질의 평균 깊이가 7∼14cm라고 하면 5cm 정도면 충분히 민감한 질구를 자극해서 성감을 자극할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큰 음경이 삽입의 충만함을 강하게 느끼게 하고, 질벽을 자극해 성감을 높인 다’는 주장부터 ‘그래도 깊이 삽입하는 것이 더 좋다’라는 여성들의 주장도 만만치 않다.

또 크기냐 단단함이냐에 대한 논란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크기보단 단단함에 더 점수를 주는 것 같다.

음경의 크기로 말하면 세계인종 흑인이 가장 크고, 그다음에 백인, 황인 순이 다.

그러나 단단함에서는 황인종이 지지 않는다. 게다가 조물주는 공정하셔서 황인 종에게 짧은 음경을 주는 대신에 단단함을 함께 주셨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죽 지 않아도 될 일은 작은 음경이나 큰 음경이나 발기하면 다 비슷한 크기가 된 다는 것. 물론 흑인종의 크기만큼은 안되겠지만, 우리나라 여성의 질 깊이가 대체로 7∼14cm인 것을 생각하면 거대음경은 성행위에 고통만 줄뿐이다. 왜냐 하면 여성의 질은 열린 구멍이라기보다 닫힌 틈 같아, 어느 두께의 음경도 다 만족을 줄 수 있으며, 둘레로는 어느 정도 확대되지만, 길이는 더 확대되지 않 기 때문이다.

크고 강직도가 약한 음경보다는 작아도 단단한 음경이 삽입했을 때, 혹은 피스 톤 운동을 할 때, 더욱 더 쾌감을 줄 것은 너무나 명확하다.

요즘 여전히 성기확대수술에 관심이 모아지고 많이 시술되고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뮐새’라는 말이 있듯이 뿌리가 뽑혀 나온 음경이 얼마나 기운을 쓰겠느냐 하는 것이다. 일정부분 깊이의 뿌리는 필 요하다.

음경의 길이를 조금이라도 길게 하려면 차라리 수술보다는 살을 빼는 편이 효 과적이다.

얼마 전 외국잡지에서 15kg을 빼면 음경길이가 1cm가 길어진다는 글을 본적이 있다. 살이 찌면 배가 나오고, 그러면 당연히 음경은 살 속에 묻히거나 해서 짧아진다. 그뿐 아니라 비만은 성감도 둔하게 만든다. 자극을 느끼는 피부가 두꺼워지면 당연히 성감도 떨어지지 않겠는가? 둘레를 굵게 하는 것 또한 성행 위 때 충만감을 줄지는 몰라도 평소에 그렇게 묵직한 성기는 아무래도 불편하 지 않을까?

크기나 단단함에 대한 선호여부나 만족도에 있어 성에 대한 감각은 너무나 개 인적이고 다양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정작 여성들은 남성의 음경에 거의 기준을 갖고 있지 않으며, 크기에도 별관심 이 없다. 여성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음경의 객관적인 크기나 모양새가 아니라 그 음경이 누구 것이냐다.

멋진 섹스는 크기가 아니라 테크닉이며, 그 테크닉은 바로 사랑하는 마음을 표 현하는 기술에 다름아니다.

<배정원 미디어칸 성문화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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