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자주 하는 닭살 커플, 실제로는 불행할 가능성 ↑(연구)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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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5 21:20
SNS에 셀카를 자주 올리는 커플은 실제로 불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속삭닷컴제공)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셀카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려놓고 자랑하는 커플은 실제로 관계가 불안정할 가능성이 크다. 영국 일간 ‘이브닝 스탠더드’는 다양한 부부관계를 온라인에서 끊임없이 공유하는 부부는 불행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최근 보도했다.
많은 사람이 소셜 미디어에서 행복해 보이는 커플이나 부부를 알고 있을 것이다. 완벽해 보이는 이미지와 해시태그를 훑어보며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성 전문가 니키 골드스타인은 “소셜미디어에서 다른 사람들을 통해 자신들의 부부관계를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포스팅을 가장 많이 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포스팅의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아주는 것은 누군가가 정말로 힘겨울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부부는 타인의 부러움을 사서 행복을 추구하고,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자신들을 포스팅할 수밖에 없다는 게 골드스타인의 생각이다. 그는 부부의 포스팅은 한 파트너가 통제하고 소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뚜렷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성격 및 사회 심리학’ 저널에 실린 최근 보고서에도 자신들의 부부관계를 온라인 네트워크에 가장 잘 노출하는 사람들은 파트너들의 감정에 대해 불안감을 느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부부 108명을 모집해 부부관계에 관한 일기를 쓰면서 세 가지 관련 연구에 참여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사람들이 매일매일 파트너의 감정에 대해 불안감을 느꼈을 때 자신들의 부부관계를 더욱더 노출하려는 경향이 있음을 연구팀은 발견했다. 영국 브루넬대학교의 이전 연구에서도 연인에 관한 내용을 자주 업데이트하는 사람들이 자부심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페이스북 커플들의 포스팅이 단순히 개인을 홍보하는 전략적 이목 끌기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측정 기준은 없지만, 진짜 행복감을 느끼는 경우엔 스마트폰을 끄고 연인의 얼굴을 더 보고 싶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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