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19세 미만 관람 불가?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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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1 09:20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자. 언제까지 19세 미만 관람 불가여야 할까?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섹스 장면이 나오거나 혹은 너무 잔인한 장면이 나오는 경우 19세 미만 관람 불가 판정을 한다. 나는 여기서 섹스 장면 혹은 야한 장면으로 인해 19세 이상 판명을 받은 제작물에 국한시켜 이야기 하겠다.
솔직해 지자. 요즘 친구들은 19세가 되기 전에 알 것 다 안다. 더 솔직해 질까? 심지어 할 것 다하는 친구들도 얼마든지 있다. 나만 해도 19살이 되기 전에 섹스를 알았다. 그렇다면 스마트 폰과 더불어 정보에 접근성이 좋은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소위 ‘요즘 애들’은 어떠할까?
엊그제 버스를 타고 홍대에 갈 일이 있었다. 내 뒤에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자 두 명과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여자 두 명이 타고 있었다. 한참을 가는데 뒤에서 서로의 남자친구에 대해 아주 재미난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 바로 남자친구와의 ‘진도’ 이야기였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라 나도 모르게 그들의 이야기에 조금 더 집중해서 들었다. 가만 듣자하니 그 둘의 이야기의 농도는 더 짙어졌고 더욱 은밀해졌다. 결국 이야기는 섹스로 귀결됐고 이야기에 따르면 아직 관계는 맺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관계가 적절한 시기는 사귄 후 1달은 지내야 하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러운 결론을 마지막으로 듣고 나는 버스의 승차 벨을 눌렀다. 내리던 찰나 그들의 얼굴이 궁금한 나는 슬쩍 뒤돌아 그들의 얼굴을 봤다. 물론 얼굴에도 한번 놀랐지만 더더욱 놀랐던 사실은 그들이 대학생 두 명이 아니라 내가 고등학생처럼 보인다고 생각한 그것도 다시 보니 교복을 입고 있던 학생 두 명이었다. 그 순간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사실 생각이기 보다 갖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 혹은 나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이 들었으면 그들의 세대답게 더욱 놀랄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순간의 놀람과 감탄사 뒤에 드는 생각은 ‘하긴 요즘 아이들인데 뭐’라는 것이었다. 버스에서의 일화를 홍대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전해주자 그들도 처음에는 조금의 당황과 놀람이 있었지만 자연스레 이해했고 “요즘 아이들은 빠르잖아”라는 말로 대강 결론을 맺었다.
그렇다. 요즘 아이들은 빠르다. 그럼 언제까지 19세 미만관람 불가여야 하나? 사실 한국처럼 성에 있어 딱딱하고 보수적인 나라도 없다는 것이 사람들의 대체적인 생각이다. 다른 부분에서는 선진국이지만 유독 성에 있어서는 조금 느린 것이 한국이다. 하지만 벌써 알 것 다 아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더 감추고 무엇을 재제한다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확실한 방어체계와 재제가 있어서 청소년들이 성인물을 못 보는 것도 아니다. 쉽게 인터넷과 스마트 폰으로 얼마든지 섹스를 접할 수 있는 것이 요즘 아이들이다. 결국 돌리고 돌려 이야기 했지만 내가 도달하고자 하는 결론은 간단하다.
요즘 아이들에게 맞게 일찍 체계적인 성교육도 하고, 그들에게 오히려 먼저 다가가 섹스에 대한 은밀함과 환상을 없애주고, 섹스에 있어서는 문 뒤에 은밀히 숨어 있는 아이들을 양지로 꺼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후에 기성세대가 정한 19세 등급이 아닌 요즘 아이들에 맞게 19세 미만이 아닌 더 적은 나이로 그 기준을 낮추라는 것이 골자이다.
솔직해 지자. 요즘 친구들은 19세가 되기 전에 알 것 다 안다. 더 솔직해 질까? 심지어 할 것 다하는 친구들도 얼마든지 있다. 나만 해도 19살이 되기 전에 섹스를 알았다. 그렇다면 스마트 폰과 더불어 정보에 접근성이 좋은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소위 ‘요즘 애들’은 어떠할까?
엊그제 버스를 타고 홍대에 갈 일이 있었다. 내 뒤에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자 두 명과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여자 두 명이 타고 있었다. 한참을 가는데 뒤에서 서로의 남자친구에 대해 아주 재미난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 바로 남자친구와의 ‘진도’ 이야기였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라 나도 모르게 그들의 이야기에 조금 더 집중해서 들었다. 가만 듣자하니 그 둘의 이야기의 농도는 더 짙어졌고 더욱 은밀해졌다. 결국 이야기는 섹스로 귀결됐고 이야기에 따르면 아직 관계는 맺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관계가 적절한 시기는 사귄 후 1달은 지내야 하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러운 결론을 마지막으로 듣고 나는 버스의 승차 벨을 눌렀다. 내리던 찰나 그들의 얼굴이 궁금한 나는 슬쩍 뒤돌아 그들의 얼굴을 봤다. 물론 얼굴에도 한번 놀랐지만 더더욱 놀랐던 사실은 그들이 대학생 두 명이 아니라 내가 고등학생처럼 보인다고 생각한 그것도 다시 보니 교복을 입고 있던 학생 두 명이었다. 그 순간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사실 생각이기 보다 갖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 혹은 나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이 들었으면 그들의 세대답게 더욱 놀랄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순간의 놀람과 감탄사 뒤에 드는 생각은 ‘하긴 요즘 아이들인데 뭐’라는 것이었다. 버스에서의 일화를 홍대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전해주자 그들도 처음에는 조금의 당황과 놀람이 있었지만 자연스레 이해했고 “요즘 아이들은 빠르잖아”라는 말로 대강 결론을 맺었다.
그렇다. 요즘 아이들은 빠르다. 그럼 언제까지 19세 미만관람 불가여야 하나? 사실 한국처럼 성에 있어 딱딱하고 보수적인 나라도 없다는 것이 사람들의 대체적인 생각이다. 다른 부분에서는 선진국이지만 유독 성에 있어서는 조금 느린 것이 한국이다. 하지만 벌써 알 것 다 아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더 감추고 무엇을 재제한다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확실한 방어체계와 재제가 있어서 청소년들이 성인물을 못 보는 것도 아니다. 쉽게 인터넷과 스마트 폰으로 얼마든지 섹스를 접할 수 있는 것이 요즘 아이들이다. 결국 돌리고 돌려 이야기 했지만 내가 도달하고자 하는 결론은 간단하다.
요즘 아이들에게 맞게 일찍 체계적인 성교육도 하고, 그들에게 오히려 먼저 다가가 섹스에 대한 은밀함과 환상을 없애주고, 섹스에 있어서는 문 뒤에 은밀히 숨어 있는 아이들을 양지로 꺼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후에 기성세대가 정한 19세 등급이 아닌 요즘 아이들에 맞게 19세 미만이 아닌 더 적은 나이로 그 기준을 낮추라는 것이 골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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