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토리스에 뇌가 달리기 시작했다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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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4 21:20
미국 드라마 <트루 블러드>
클리토리스...
후두두두두...
그 아인 원래 그냥 튀어나온 동그라미.
그냥 나의 치골 아래 어딘가에 있던 하나의 동그라미 같은 것.
소변을 볼 때 가끔 소변의 줄기가 세어질 때 방향을 잡는 용도인 줄만 알았던 그것.
어 맞아 그냥 그런 것.
옷을 벗어 섹스가 시작될 때 단추처럼 눌러지던 그 아이.
물론 그 아인 찌릿해.
그래 찌릿해.
다른 어느 곳에도 없는 느낌.
찌르르르르르...
좋아, 그렇다고 쳐.
그래, 팬티가 내려가면 제일 먼저 인식되는 게 맞는 줄 알았고 욕망을 느낄 때, 찌릿거렸던 그것,
그게 꼭 좋은 느낌인가 알 수 없었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쳤어.
버튼은 의레 눌러져야 하니까.
누군가의 손이 버튼을 누를 때 나는 의레 버튼을 제공했지.
그래 맞아.
만져지기 전엔 아무것도 아니었던 그것,
그건 수동적 동그라미 버튼.
그런데 말이야 그런데 그것.
그 동그란 버. 튼. 이.
어. 느. 날.
후두두두두두...
진동하기 시작했어.
클리토리스...
후두두두두두...
나의 뇌와 클리토리스가 연결되기 시작했어.
후두두두두두.
처음엔 내가 핸드폰을 진동으로 해놓고 주머니에 넣어 둔 줄 알았지.
후두두두두두...
후두두두두두...
느껴지니?
너희도 느끼니...
클리토리스 진동은 이제 점점 그 파장을 길게 해 가...
이젠 그 양 옆 속까지...
두툼하게 진동해와.
그 안에 몽글거리며 피어나는 무엇이 있어.
마치 맑은 물이 터질 듯이 말이야.
어느 순간,
나의 욕망이
무언가에 의해
누군가에 의해
나의 몸이 아닌 정신이 자극될 때
나는 심장도 그다지 뛰지 않고,
얼굴도 극하게 빨개지지 않은 채,
클리토리스 안쪽의 그 스펀지 같은 어떤 조직이 먼저
떨... 려... 와...
누군가를 안고 싶다고,
무언가를 넣고 싶다고,
누군가와 하나가 되거나
어디론가 강렬한 폭발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나의 클리토리스가 생각하기 시작했나?
뇌와 이어져서?
아?
하?
Wow!
Feel so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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