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피임법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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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6 21:20
영화 <사고친 후에>
요즘 봄이다 보니 결혼식이 많아서 주말마다 바쁘다. 결혼식장을 다니다 보면 흔히 말하는 '속도 위반'으로 결혼하는 커플들이 많은데 누군가 예고 없이 청첩장이라도 내밀면 "너 사고 쳤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다. 그나마 청첩장을 돌리는 건 상황이 좋은 편이다. '사고' 후의 좋은 인연과 상황이 허락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지 못한 많은 경우에, 인생은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것이다.
성관계에 따르는 책임은 고스란히 여자가 진다. 월경이 늦어지면 아니라고 되뇌면서도 임신했을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가능성에 불안해진다. 잠자리의 즐거움은 나눠 갖고 걱정은 순전히 여자 몫인 더러운 세상! 이런 스트레스는 생리를 더욱 늦춘다. 자, 이제 확률게임이 시작된 것이다. 임신 확률이 얼마인지, 피임 실패 확률이 얼마인지, 계산하고 또 계산하면서 월경이 시작될 때까지 피가 바짝바짝 마르는 날들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여자들이여. 이제 괜히 사서 걱정하지 말자. 사랑만 하기에도 인생은 짧다. 간단한 진리 하나를 머리에 새기자. "아이를 낳으려는 게 아니라면 피임은 필수다."
1. 질외사정 / 자연주기법
피임법이라고 하면 나오는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지만 '피임'이라고 하기엔 불안한 구석이 있다. 약물이나 기구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자제력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특히 질외사정의 경우에 사람(그것도 흥분한)의 의지에 전적으로 달렸다. 사정하는 타이밍을 정확히 맞추기 힘들 뿐더러 사정하기 전에 나오는 정자로 인한 임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연주기법(월경주기법) 역시 마찬가지다. 자연주기법은 여성의 가임 기간을 계산하여 그 기간에는 관계를 피하는 것이다. 정확한 가임기 계산을 위해서는 경부/질 점액과 체온 변화의 관찰이 요구되지만 대부분은 날짜로 계산한다 따라서 예상한 날짜에 배란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며칠 차이로도 임신 가능성이 있다.
Tip! 가임기 계산법
자신의 생리주이게 맞춰 다음 배란일을 예측한다. 배란일은 다음 생리예정일에서 14일을 빼면 된다. 배란일이 정해지면 가임기는 그 앞으로 5일, 후로 2일이다. 이유는 정자와 난자의 생존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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