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앱, 그것에 관한 노하우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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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5 09:20
영화 [소셜 네트워크]
저는 채팅 앱을 통해 대부분의 만남을 했습니다. 4년 동안 대략 20명~25명 정도 만났습니다. 그 중에서 6명이 섹스파트너가 됐고, 5명과 애인 관계가 되었습니다. 노하우라면 노하우인 채팅 앱에서 섹스파트너 혹은 애인을 만들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릴게요.
사실 채팅 앱에서 제일 중요한 게 거리가 아닐까 싶어요. 거리 가까운 게 최고입니다. 채팅 신청은 무조건 가까운 분들 위주로 하세요. 거리 기반으로 이뤄지는 채팅 앱의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람은 조건만남을 하려는 업체 혹은 개인이죠. 특히 광고아이디가 여자 접속자 중 절반을 넘어가기 때문에 제가 확인한 결과 모 지역 기준으로 따지면 실제 여자 접속자들은 전체 접속자 50명 중 4명에서 6명 정도 되는 듯합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누구를 공략해야 할까요? 바로 뉴페이스입니다. 채팅하다 보면 1~2시간 이내에 뚝딱 만날 사람 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자주 접속하다 보면 눈에 익는 자주 들어오는 닉네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대부분 자주 들어오는 남자들은 잘 받아주지 않습니다. 채팅 앱에 자주 접속하는 여자들은 제 생각엔 둘 중 하나입니다. 그냥 채팅이 좋거나, 아니면 본인이 만족할 만한 남자를 얻지 못했거나. 아무튼, 채팅에서 자주 봤던 닉네임의 그녀들은 거의 수락해주지 않으니 채팅 참여자 리스트를 잘 보고 있다가 익숙하지 않은 닉네임이 등장하면 빛의 속도로 공략해 보세요.
여기서 깨알 팁 하나 더! 여자분들이 토크에 글을 올리는 순간 정말 일일이 클릭을 해보기 힘들 정도의 쪽지를 받게 됩니다. 그 경쟁력을 뚫고 매력 돋는 보내기 위해서는 최대한 자신의 정성과 어필할 점들을 담아서 보내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채팅 앱 특성상 대화가 이뤄지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대화가 이뤄진 것에 먼저 즐거워하고, 어떤 레퍼토리로 어떻게 어필해나가느냐는 본인이 개발하기 나름인 것 같은데요. 저는 애무, 편안한 섹스 등을 어필했었고 기본적으로 매너 있게 여자분들을 대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랑 만나게 됐던 분들도 대부분 저의 예의에 호감을 보이셨던 분이 많아요. 채팅에서 만나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섹스에만 관심이 있지 자기에게 관심이 있어 보이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요.
레드홀릭스 회원이 어디서 듣기로 13만이 넘었다고 들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한두 줄의 구인 글과 익명게시판에서의 인스턴트 성 글이 올라오는데,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자고요. 그런 한 두 줄의 글을 보고 호기심이 발동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건 채팅에서도 마찬가집니다. ‘테크닉이 좋다.’, ‘애무를 잘한다.’, ‘나 오래 박는다.’ 이런 말들은 크게 개성 있는 어필이 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어필할 수 있는 본인만의 강점이 뭐가 있는지 잘 생각을 해보세요. 그게 시오후키 유도하는 섹스가 될 수도 있고, 한 시간 동안 삽입해도 지치지 않으며 원하는 타이밍에 사정과 발기가 언제든 가능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저처럼 감성적이고 소통하는 섹스가 될 수도 있겠지요.
어필할 것 다 하셨다면 상대방에게 모든 걸 맡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건 채팅할 때 절대 본인의 얘기만 속사포같이 쏟아내지 마시고 상대방의 얘기를 꼭꼭 잘 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이 어떤 걸 원하는지, 어떤 관계를 원하는지, 바라는 건 무엇인지 잘 들어주세요. 일방적으로 본인만 얘기하다 보면 본인도 금방 지치고 여자 쪽에서도 자기 할 말만 한다고 생각하고 연결될 확률은 떨어집니다.
그리고 또 하나, 대화가 잘 되어가고 있다고 너무 큰 기대도 하지 마시고 연결되지 않았다고 크게 실망하지도 마세요. 저는 채팅에 빠져있을 때 하루에 3~4시간씩 꼬박꼬박해서 한 달 정도 했을 때 제대로 된 한 명을 만나고 그랬던 듯합니다. 채팅으로 나와 맞는 여자, 남자를 만나기가, 아니 적어도 오래 만날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 명의 만남에도 일희일비하지 마세요. 키스하기 전까지는 진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겁니다. 전화번호를 주고받았더라도 마찬가지예요.
저도 저렇게 만났지만 만난 횟수보다 바람맞은 횟수가 더 많아요. 심지어 하루에 2번 연속 바람맞은 적도 있어요. 굳이 막 오늘 만나자고 보채지 마시고 서로 얘기도 나누면서 어떤 섹스가 좋은지, 아니면 어떻게 사는지 이런 것도 물어보고 하다 보면 진짜 만나게 될 확률이 조금 더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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