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의 성욕을 표현할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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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성욕을 표현할 권리              이미지 #1
영화 [연애의 맛]
 
20세기의 어느 날, 세계 성 건강 협회(WAS)에서는 ‘성적 권리 선언문’을 작성하였다고 합니다. "성적 권리"라는 말을 본 적 있는지요? 더구나 성적 권리를 만인 앞에 선언한다? 우리에겐 참 낯선 단어이고 낯선 풍경입니다.
 
아무튼, 이미 10년도 훨씬 전에 세계 성건강 협회(WAS:World Association for Sexual Health)에서는 ‘성적 권리 선언문’을 작성하였고, 1999년 홍콩에서 열린 제14차 세계 성학회(World Congress of Sexology)의 WAS총회에서는 이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합니다. 그 중 일부만 발췌해봅니다.
 

ㅣ성적 권리를 만인 앞에 선언하다
 
5. 성적 쾌감을 즐길 권리
성적 쾌감은 육체적·심리적·지적·영적 안녕의 근원이다.
 
6. 감정적 성적 표현을 할 권리
성적 표현은 관능적 표현이나 성적 행위보다 더 큰 개념이다. 사람들은 대화, 신체 접촉, 감정 표현과 사랑을 통해 자신의 성욕을 표현할 권리를 갖는다.
 
9. 과학적 탐구에 근거하여 성적 정보에 접근할 권리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과학적으로 윤리적 탐구과정을 통해 성적 정보를 생성해야 하고, 모든 사회적 차원에서 적절한 방법으로 그 정보를 퍼뜨려야 한다."
 
- 출처: Declaration of SexualRights (1999). www.worldsexology.org/about_sexualrights.asp. ‘인간의 성/
박혜성' 저’ 본문 중
 
 
ㅣ자기의 성욕을 표현할 권리를 갖는다
 
저는 이 부분이 특히 시선을 끌었습니다. ‘자기의 성욕을 표현할 권리를 갖는다.’ 멋지지 않은가요? 뜬금없다고? 당연하다고? 우리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글쎄요.
 
성적 쾌감은 육체적 심리적 지적 영적 안녕의 근원이다. 그러므로 그냥 성행위를 할 권리를 넘어서 성적 쾌감을 즐길 권리가 있다고 이들은 짚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적 쾌감은 육체적 심리적 지적 영적 안녕의 근원이다.’라고 외치고 있네요. 온 세상 앞에서.
 
저는 이것이 '성적 쾌감을 추구하는 것'은 원래는 가두어 두고 억압해야 하는 그리고 도저히 가두지 못하면 터트려야 하는 또한 터트릴 때는 그 천함을 당연시해야 하는 '피치 못할 인간의 치부 드러냄'이 아니라 이를 잘 형성하고 잘 끌어내고 잘 표현하고,

이에 관한 성적 지식정보를 제대로 전달받고, 그것을 바탕으로 육체가 충만한 쾌감을 느낄 때, 그것이 인간의 육체적 심리적 지적인 부분까지 안정시키고 행복하게 하고 발전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소중한 권리이다. 라고 저는 이렇게 해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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