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한테도 중요해 - 로맨틱한 남자들의 손 관리법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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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8 21:20
영화 <500일의 썸머>
"잠깐만 나 손 좀 씻고."
"어휴. 오빠는 왜 이렇게 손 씻는 거에 집착해?"
"이게 얼마나 중요한데. 내 손 깨끗한 게 너한테도 중요한 거야."
그의 말은 와 닿지 않았다. 네가 손 씻는 거랑 나랑 도대체 무슨 상관이야?
얼마 후 그와 이별했고, 나는 그를 미처 다 잊지 못한 채 다른 사람과 연애를 시작했다.
"오빠. 가서 손 좀 씻고 와."
"귀찮아. 그냥 하면 안돼?"
그제야 알았다. 그가 왜 그리도 손 씻는 것에 열심이었는지. 그가 나를 얼마나 배려해주었는지. 지금 남자친구가 내 얼굴을 만질 때, 또는 내 소중한 곳을 만지려 할 때, 청결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 얼마나 로맨틱한 순간이었든 간에 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진다. 손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건 로맨틱한 연애를 위한 필수 조건인 것이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남자를 위한 깨끗한 손을 유지하는 비법이다. 배려를 아는 진짜 남자라면 꼭 기억해두었다가 실천하자.
Step 1 밖에 나갔다 오거나 밥을 먹고 난 뒤에 손 씻기
손은 셀 수도 없이 많은 일을 한다. 그렇게 묻은 온갖 세균들을 여자친구의 소중한 부위에 고스란히 옮기고 싶진 않겠지?
Step 2 남자답다고 생각하지 말고 핸드크림 챙기기
부드러운 속살을 만지는 손이 너무 거칠어서야 되겠는가. 완전히 달아오른 분위기가 단번에 식어버릴지도 모른다.
Step 3 기왕 바르는 거 손톱 라인까지 신경 쓰기
테이블에 올려진 남자친구의 손을 보고 설레다가도 지저분한 큐티클을 보면 그런 마음이 싹 달아난다. 네일샵까지 가라는 건 아니다. 핸드크림만 잘 발라도 큰 도움이 된다.
Tip! 쉽게 구할 수 있는 손 관리 용품들
1. 물티슈
늘 핸드백을 소지하는 여자와 달리 남자는 물티슈는 커녕 가방도 안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만약 적재적소에서 무심한 듯 준비해온 물티슈를 꺼낸다면 의외의 모습에 어떤 큰 매력을 느낄 것이다.
2. 바세린
1870년에 처음 출시돼 무려 100년이 훨씬 넘는 시간 동안 전세계에서 사랑받아온 바세린.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은 무향, 무취, 무자극인 '페트롤리움 젤리'를 기본으로 만든 제품이다. 시중에 수많은 핸드 크림이 있지만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는 남자들은 바세린을 선택하라. 윤활, 보습, 코팅 효과는 물론, 상처 부위에 바르면 멸균 효과까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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