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무를 가르쳐주마 - 애무에 기초가 되는 4가지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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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6 21:20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우리는 소설이나 영화에서 애무를 악기 연주에 빗대어 표현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애무는 악기를 다루는 것만큼이나 섬세함이 요구되며, 그만큼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히트곡 제조기 윤종신은 데뷔 25년차에 다시 음악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애무도 기초와 원리를 알고 있으면 더 창의적인 응용이 가능하다. 여기, 애무에 기초가 되는 네 가지 요소를 알아보자.
1. 부드러움
다짜고짜 뺨다구를 갈겨버리는 섹스를 많이 하는지 가볍게 쓰다듬는 것으로 시작하는 섹스가 많은 지를 생각해보자. 보통은 후자가 더 많을 것이다. 부드러움은 섹스의 모든 과정에 있어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섹스를 많이 접해보지 않은 경우에는 몸이 굳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힘을 빼고 천천히 몸을 마사지하여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살결을 어루만질 때에는 아기를 다루듯이, 점막을 애무할 때는 터지기 직전의 물풍선을 만지듯이 해보자. 젤을 이용하면 센슈얼한 느낌이 더욱 살아난다.
2. 거침
‘엥? 부드럽게 하라고 해놓고 대체 뭔 소리여?’하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부드러움을 전제로 하되 거친 것은 양념이다. 이를테면 상대방을 가볍게 쓰다듬다가 어느 정도 긴장이 풀렸을 때 살짝 깨물거나 꼬집는 것이다.
거침은 변화와 강조를 꾀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되 그것이 주가 되면 곤란하다. 물론 서로 합의 하에 이뤄지는 거친 플레이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다짜고짜 클리토리스를 마구 문지르거나 젖꼭지를 깨무는 행위는 상대에게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다.
3. 따뜻함
따뜻함은 부드러움과 비슷한 맥락이다. 따뜻함은 긴장을 이완시키고 몸이 달아오르는 것은 흥분이 고조됨을 보여주는 싸인이다. 살을 맞대고 마찰하면 체온은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하지만 그것이 어려운 경우에는 핫젤이나 온열 기능이 있는 기구를 사용할 수 있다. 겨울철이라면 따뜻한 캔 음료를 건네주면서 시작해보자. 꽝꽝 얼어버린 마음이 손과 함께 녹아내릴 것이다.
4. 차가움
차가움은 거침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한다면 좋은 자극제로, 적당한 긴장감을 주기에 좋다. 애무에 적용하기 쉬운 방법은 핥은 부위를 ‘후’하고 부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가슴을 혀로 애무하다가 침이 묻은 부위를 살짝 불어주면 그 부분의 온도가 낮아지면서 긴장감이 살아나게 된다.
다른 방법으로는 얼음, 아이스크림 등이나 금속의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다. 얼음은 특히 활동도가 아주 높다. 얼음을 입에 물고 키스를 하거나 애무를 한다면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아이스크림은 오럴섹스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상대의 몸에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발라 먹어보자.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
위에서 소개한 네 가지 요소에는 모두 몸의 이완과 긴장이 따른다. 부드러움과 따뜻함은 이완이며 거침과 차가움은 긴장이다. “그럼 도대체 저 네 가지의 비율을 어떻게 해야 되나요 선생님!”하고 멱살을 잡는다면 나는 고개를 저을 것이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것은 내게 물을 것이 아니라 상대와 함께 알아가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이들의 조화와 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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