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감대를 찾아라!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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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섹스를 하지 않아도 이혼 사유가 되는 세상이다. 부부간의 성이 일상의 중요한 한 부분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성을 입에 올리는 것을 터부시하고, 새로울 것 없는 똑같은 체위를 반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권태기를 느끼고 활력을 잃어간다. 이제부터라도 잠든 열정을 일깨우자. 다양한 체위를 시도하다 보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마음과 사랑이 다시 살아날 것이다. 더구나 섹스는 피부를 곱게 하고, 예쁘고 날씬한 몸매로 만들어주며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하지 않는가!

농담처럼 ‘온몸이 성감대’라면 굳이 성감대를 찾으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겠지만 하루도 제대로 살기 어려울 것이다. 현실은 농담과는 전혀 다르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남녀의 성감대 몇 군데를 빼놓고는 개인마다 너무나 다르고, 장소와 분위기, 상대에 따라 또 달라지는 것이 성감대라고 한다.

부부의 ‘성’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서로의 성감대를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섹스는 남편이나 아내의 일방적인 쾌락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서로가 만족해야 하는 감정과 정신의 ‘소통(疏通)’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남편의 손길이나 입김만 닿아도, 부드러운 속삭임만으로도 짜릿하게 저려오는 당신의 성감대는 어디에 숨어 있는지 알고 있는가. 또 당신뿐 아니라 남편의 숨어 있는 성감대가 어디인지도.





step_1 숨어 있는 ‘나만의 성감대’ 찾기

내 몸은 내가 안다고? 하지만 성에 관해서는 누구도 자신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경우 가장 민감한 성감대는 유두와 입술이다. 그 다음이 유방, 귀, 목덜미, 겨드랑이, 허벅지, 골반 안쪽 등이라고 한다. 그러나 성감대는 개인마다 천차만별이다. 꽤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숨어 있는 성감대’를 알지 못한다고. 이제부터라도 자신의 성감대를 찾아 나서자. 망측하다는 생각, 두렵다는 생각을 버리고 ‘보물찾기’에 나서보는 거다.


① 샤워를 마친 후 물기만 제거하고 침대에 편안하게 누워 쿠션이나 베개를 벤다.

② 자신의 느낌에 온 신경을 집중한 채 천천히 자신의 몸을 만져보며 어느 곳이 자신을 흥분시키는지 깨닫는다.

③ 오른손으로 왼쪽 손가락 끝과 팔을 거쳐 어깨까지 부드럽게 만져준 후 천천히 목덜미→가슴→배→배꼽 순으로 만진다.

④ 왼손으로 오른쪽 손가락 끝에서 시작해 ③번과 동일한 순으로 반복한다.

⑤ 가만히 누운 채로 두 손을 뻗어 허벅지의 바깥쪽과 안쪽, 사타구니, 은밀한 부위, 골반과 엉덩이 부분을 매만진다.

⑥ 상체를 일으켜 왼쪽 발끝→발바닥→발꿈치→종아리→무릎의 앞뒤를 만져본다. 오른쪽 발도 같은 방법으로 만진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몸을 만질 때 시선은 손가락을 따라간다. 그리고 부분 부분의 반응과 느낌을 기억해둔다. 유달리 전율이 느껴지는 부분, 자신도 모르게 반사작용이 일어나는 부분이 민감한 성감대일 가능성이 높다.





Step _2 부부가 함께 서로의 성감대 찾기

자신의 성감대를 찾았다면 남편과 함께 서로의 성감대를 찾도록 노력해보자. 자신의 손으로 찾아낸 성감대도 남편의 손길이 닿으면 느낌은 또 달라진다. 서로를 이해하고 만족한 성생활을 위해 성감대를 찾으려는 노력은 서로가 도움을 줄 때에 가능해진다. 배우자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상대의 몸을 알아보자.

① 배우자의 성감대를 찾는 방법은 자신의 성감대를 찾는 방법과 동일하게 하면 된다. 단지 자신의 손이 아닌, 남편 혹은 아내의 손을 빌리는 것이 다를 뿐이다.

② 함께 목욕을 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한다. 조명이나 음악을 이용해 분위기를 돋우면 좋다.

③ 어느 쪽이 먼저 시작할지 순번을 정해서 시작한다. 크림이나 오일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④ 머리부터 발끝까지, 혼자서 자신의 성감대를 찾을 때처럼 만져준다. 두 사람이 하기 때문에 몸의 뒷면도 마사지할 수 있다.

⑤ ‘보물찾기’를 하는 동안 어느 부위에서 좋은 기분이 느껴지면 솔직하게 기쁨을 표현한다. 자신의 몸이 느끼는 흥분을 배우자에게 그대로 전해야 한다.

⑥ 마사지를 해주는 사람은 누워 있는 배우자가 자신의 손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표정과 숨소리까지 주의 깊게 관찰한다.


이와 같은 과정을 몇 차례 반복하다 보면 서로 알지 못했던 성감대를 찾아낼 수 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처음 마사지를 시작할 때는 상대의 성기 부분을 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자극을 참지 못해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애무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마치 신성한 의식을 치르듯 아내의 몸과 남편의 몸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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