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식 에로틱 애무에 도전하기_by 성지식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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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7 00:20
침대 위에서 국적을 논하라 하면 분명 그 애무법의 차이가 아닐까? 각각 그 나라 사람들의 사랑 법에 따른 독특한 애무 법이 있을지니, 외국인을 연인으로 둔 이들의 입을 통해 듣는 국경을 넘은 에로틱 애무를 공개한다.
한국식 애무에 질려?
한국식 애무란 뭘까?
한국식 애무에 질려?
한국식 애무란 뭘까?
물론 남녀의 이불 속 사연을 다 알 수는 없겠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하더라도 우리들 피속에 뜨겁게 흐르고 있는 유교정신을 청산할 수 없듯이, 애무법에도 아직은 남녀유별이 존재한다. 그리고 애무는 누가 주도하느냐에 따라 그날의 섹스판도를 결정하지 않는가.
굳이 한국식이라고 하면 남자가 주도하고 여자는 말없이 따르는 스타일이라고 할까? 물론 젊은 세대들은 여자쪽이 섹스를 리드하는 경우가 많을지라도 40대 이후의 연령층을 조사해보면 여전히 남자는 요구하고 리드하며, 여자는 못 이기는 체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섹스자세로 여겨지고 있다.
남자들은 대체적으로 무드가 결여되어 있고, 자존심이 강하기 떄문에 애무에 별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 편이다. 그리고 준만큼 되돌려 받겠다는 계산식 심리가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여자들은 소극적이며 자신의 욕구에 대해 남자에게 자세히 말해주지 않는다. 결국 자존심강한 한국남자와 소극적인 한국 여자들이 만들어내는 애무란 순식간에 입술을 덮친 뒤, 가슴과 허리를 몇 번 쓰다듬으면 여자는 최대한의 황홀한 표정을 지어주고, 곧이어 약 5~10분 남짓의 섹스타임을 마감하는 것이 아닐까.
American style | 솔직한 애무
미국인들은 합리적이며 개성이 강하고 정에 이끌리기 보다는 실리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애무역시 상대방을 위한 배려 라기보다는 나 자신에게도 쾌감이 되는 애무를 한다고 한다. 나의 느낌이 우선이라는 뜻이다. 미국인과 사귀고 있는 한 일본여인의 말이다.
"그는 자신이 어떤 스타일의 가슴을 좋아하며, 내 클리토리스를 어떻게 만져주면 좋을 지에 대해 자세하게 묻곤 해요. 전 작은 가슴을 가지고 있어서 부끄럽다고 하니까 그는 자신은 원래 작은 가슴을 애무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고, 큰 가슴의 여자와 사귀어 봤지만 종종 숨이 막혀 불편했다고 자세히 말해주더군요, 그와 한달 후에 헤어지긴 했지만 다른 문제 때문이었지 섹스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그는 정말 쿨 한 남자 였죠." (22, Yuki 여, 일본)
체위를 바꿀 때나 특정부위를 애무하고 싶다면 먼저 상대의 의향을 물어보는 예의를 차리는 것도 일반적이다. 그것도 눈치로 알고 구렁이 담 넘듯이 은근히 애무하는 것 보다는 상대에게 해도 되냐는 식의 질문을 한 뒤, Yes라고 대답해야 실행에 옮긴다. 내가 애무하고 싶은 부위라 하더라도 상대가 싫다는 것을 나 자신의 쾌감 때문에 하지는 않는다.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다는 것이 확실하기에 남의 눈을 의식할 이유는 없다.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노부부가 단둘이 휴가를 즐기며 호텔 풀에서 키스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뱃살이 늘어졌다고 해도 전혀 개의치 않고 비키니를 입고 해변을 당당하게 돌아다니는 할머니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무엇이 두렵단 말인가. 이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을.
European style | 연출 애무
여자 친구가 유럽으로 유학 간다고 하면 무조건 말리라는 말이 있었다. 딸을 자식으로 둔 부모들의 기우 때문에 나온 말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유럽 유학길에 올랐던 많은 여대생들 사이에서 이태리 남자들이랑 키스한번 해 본 사람은 헤어나오질 못한다는 우스개 소리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유럽 사람들은 외모부터가 일단은 로맨틱해 보일 뿐 아니라 생활이 즉 연출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무드에 익숙한 사람들이다. 유럽쪽 영화들을 보더라도 스크린 속 섹스장면은 문란해 보일 지언정 무드가 넘친다. 즉, 유럽 사람들은 섹스를 연출할 줄 안다고 할까? 비록 충동적인 섹스를 하더라도 잠들기 전 와인 한잔을 잊지 않고, 키스를 할 때도 두 손 가득 그녀의 두 볼을 보듬어 안는 것에 인색하지 않는다. 섹스를 하는 장소도 폐쇄된 공간보다는 탁 트인 야외를 주저하지 않는다. 인적이 드문 해변이나, 석양이 지는 들판, 호수주변이나 공원도 자주 이용한다.
결코 외설스러워 보이지 않는 이들의 애무풍경은 공공장소에서도 자주 눈에 띈다. 남의 눈을 힐끔 거리며 애인의 블라우스 사이로 손을 집어넣는 추태가 아닌, 사랑해서 못 견디겠다는 눈길로 서로를 바라보며 볼을 쓰다듬는데 정신이 없는 연인들의 풍경은 엄연히 다르다. 이는 사랑을 연출할 줄 아는 센스가 아닐까?
"그는 내게 처음 키스를 하기 위해서 멋진 장소로 절 안내했어요. 여러 번 키스해본 경험이 있지만 그와 키스하면서 이것이 진정한 프렌치 키스구나 하는걸 느낄 수 있었죠. 그가 파리 남자라는 선입견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그의 입술은 제 입술 위에서부터 몸 속 깊이 파고드는 듯한 아찔한 애무를 선사하더군요. 어둡지만 은은한 불빛이 잘 조화된 조용한 재즈 바에서 였어요. 우린 술 한잔 하지 않았는데도 취한 듯 온몸이 노곤해졌어요. 그는 정말 제가 만나본 남자 중에 가장 멋진 연인이죠." (31, Cony 여, 캐나디언)
Asian style | 보수적 애무
한중일을 제외한 동남아시아의 섹스풍습은 조금 이색적이다.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묘한 분위기 때문에 극히 보수적이기도 하고 극히 개방적이기도 하다. 동남아의 여성들은 몸매가 작고 호리호리하며 섹시하지만 전희 때 애액으로 질이 촉촉해지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한다. 무슬림이 많은 종교적 풍속의 영향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래서 열대의 풍성한 과실들 중에 파인애플 같은 물이 많은 과일은 일부러 피한다고 한다. 남성이 삽입 전에 여성의 질을 애무하다가 젖어있으면 음탕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남자에게 건조한 질 속으로 삽입하는 쾌감을 선사하는 게 최고의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니 섹스에 있어서는 극히 보수적이라고 볼 수 있겠다. 남자들은 강한 애무 테크닉을 구사하지만 여자들은 남자의 몸을 함부로 만지지 않는다. 그리고 침대 위에선 그를 최고의 남자로 대우해준다. 물론 요즘 젊은 세대들은 개방적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 이런 풍습은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세계모든 남성들에게는 이런 희생적인 여인들은 한번쯤 경험해 보고픈 섹스 파트너임엔 틀림없을 것이다.
하지만 종종 여성들의 경우에도 건조한 상태에서의 삽입이나 애무를 즐기는 편도 있다고 하니, 이럴 땐 누이 좋고 매부 좋고라고 해야 할까? 겉으로 보기엔 순종적이며 보수적인 여자이지만 사실 쉽게 헤어지고 파트너를 바꾸며, 서너 번의 이혼은 아무렇지 않은 것이 이들이다. 결국 보수적인 이들의 애무법은 남자를 사로잡는 테크닉의 하나일 뿐이라 사료된다.
"그녀는 손 하나 까딱 하지도 않으면서 고분고분 내가 시키는 대로 몸을 내 맡기더군요, 처음엔 놀랐어요. 마치 숫처녀처럼 수줍어 하면서 아무 말 없이 움직였으니까요. 난 평소와 다르게 자신감이 생겼어요. 정말 남자가 된 듯한 느낌이었고, 이 여자를 위해 평생을 바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녀를 더욱 소중하게 느끼게 되었구요. 올 봄에 그녀는 저의 신부가 될 예정이랍니다." (29, Jk 남.한국)
골라서 배우는 외국식 애무
솔직하고 합리적인 미국스타일의 애무나, 무드가 무기인 유럽식 애무, 그리고 파트너를 최고로 서비스 하는 보수적인 애무법은 각기 장단이 있다. 어떤 방법으로 상대의 몸을 터치하느냐를 떠나 그들만의 사랑하는 방식의 차이라고 할 수도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합리적이고 솔직한 태도와 낭만적이며 무드를 소홀히 하지 않는 성실한 자세, 그리고 서로를 최고의 파트너로 존중해주는 마음가짐이 아니겠는가. 풍습은 달라도 마음과 마음이 진실로 통하여 서로를 쓰다듬는 행위는 그 어떤 최상의 테크닉보다도 멋진 애무법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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