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루증보다 몇배 힘든 지루증!_by 성지식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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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6 15:30
술자리에서 남성들은 흔하게 자신의 성 경험담을 늘어놓는다.
“어제 밤에 2시간을 꼬박 했는데, 부인이 완전 황홀해서, 소리를 지르고..넘 좋았다고!”
정말 황홀해서 비명을 질렀을까? 비뇨기과 전문의인 필자의 소견에 의하면 황홀해서가 아니라 아마도 괴로워서 비명을 질렀을 것이다.
옛날, 옛날에 토끼와 거북이가 살고 있었다. 토끼는 매우 빨랐고, 거북이는 매우 느렸다.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해서 결국은 느린 거북이가 승리하고, 끝에는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는 자가 승리한다" 는 교훈이 적혀 있다.
그러나, 실제 성생활에서는 거북이(=지루증)보다는 토끼(=조루증)가 훨씬 더 좋고 파트너가 힘이 들지 않는다.
조루증의 경우 파트너의 보살핌으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지루증의 경우 상대방은 황홀한 성관계가 아니라, 중노동처럼 괴로운 성관계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정은 건강한 남성의 경우 적절히 통제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성관계나 파트너의 자극에 의해서도 사정이 불가능한 경우를 지루증(delayed ejaculation, ejaculatory incompetence)이라고 얘기한다.
원인은 대개의 경우 심리적인 경우가 많다.
요컨대, 성관계를 죄악시하는 유사 종교적 믿음의 배경, 파트너에 대한 성적 매력의 결핍, 파트너에 대한 혐오감이 있을 때, 일정한,비정상적인 자위행위의 패턴, 고통스러웠거나 괴로웠던 사정의 경험, 음경을 무기 삼아 남성의 공격심을 표출시키려는 무의식적인 동기 등의 심리적 요인이나 사정을 지연시키는 항남성호르몬제, 혈압강하제, 신경계통의 약을 복용하거나, 척추신경에 손상을 주는 신경학적 질환, 당뇨, 전립선 질환, 후부요도협착증 등에서 지루증은 발생할 수가 있는 것이다.
지루증의 치료는 항상 파트너와의 동반치료가 필수적이다. 남성 단독으로 지루증을 치료하는 경우 치료 실패가능성이 매우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우선적으로 부부상담을 통해서 충분한 성치료에 대한 정보를 양쪽에 제공해주어야 한다.
성격적인 문제나 부부 불화의 원인이 있지는 않는지 충분한 상담을 통해서 규명되어야 한다.
첫 번째 치료로 자위 훈련을 부인과 같이 하는 것이다. 이후 성기를 삽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남성의 성기를 충분히 자극해 남성이 곧 사정을 할 것 같은 단계에 접어들면 삽입해 질내 사정을 유도하는 훈련을 반복할 수 있다.
또한, 성관계 자체를 즐길수 있도록 하는 본인의 노력이 중요하다. 파트너는 남성이 압박감을 느끼지 않도록 편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사정이 되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도록 즐거운 성관계를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남성호르몬 부족, 당뇨, 전립선 질환 등에 대한 치료와 아울러, 남성호르몬제 등의 약을 병행 치료함으로써 대개의 경우 2-3개월만에 치료가 가능하다.
아무리 해도 사정이 되지 않는 “변강쇠”는 부인을 괴롭게만 할 따름인 것이다. 지루증이 발생하면 반드시 비뇨기과 방문해서 성기능에 대한 검사와 치료로서 부인에게 행복한 성생활의 선물을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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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하는것도 확실히 힘들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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