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행위, 어떻게 ‘활용’ 할까?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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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에 대한 이야기 중 가장 민망한 주제가 자위행위에 관한 것이다. 성에 대해 눈뜨는 시기에 마치 죄를 짓듯이 경험하기도 하는 그것은 답답한 일상생활 비밀스러운 욕구 충족의 유일한 통로일 수도 있다. 우리는 모두 자위행위를 하고 있을까? 하지 않는 것이 정상일까, 해도 되는 걸까? 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일까?

여자도 자위행위를 한다
‘욕구를 참지 못하는 충동적인 동물은 어쩔 수 없다’며 자신만만해 하는 여성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위행위는 남성들의 전유물이 절대 아니다. 연구에 의하면 일생 동안 남자는 90% 이상이,
여자는 60% 이상이 자위 경험을 갖는다고 한다. 또 1990년대 미국의 킨제이 보고서 통계에 따르면 같이 사는 부부 중,
남성의 85% 그리고 여성의 45%가 1년에 한 번 이상 자위행위를 했다고 한다. 특이할 만한 점은 여자 쪽이
오히려 자위행위를 더 일찍 접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위행위는 보통 남자는 15세, 여자는 13세 때 가장 많이
시작하게 되고 16세까지 남녀의 60%에서, 20세까지의 여자는 58%가 자위를 한다는 통계 결과가 있다.
독신 여성의 자위행위는 15세에 30%, 15~20세에 37%, 20~25세에 40%, 25~30세 58%로 실제 혼전 성교와
비슷한 빈도로 나타났다. 여성 전체 비율로 보면 자위행위는 독신이나 기혼을 불문하고,
여성 전체의 62%가 은밀하게 즐기고 있다.

“왜 자위행위를 하나요?”
여자의 문제이니 좀 더 솔직하게 다뤄보자. 왜 자위행위를 하느냐는 질문에 당신은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그와의 섹스가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왠지 부족할 때 자위행위를 합니다.”
“섹스하기 피곤할 때 저 혼자 간단하게 욕구를 해소하는 방법이죠.”
“혼자만의 일탈을 꿈꾸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 마치 외도하는 기분으로 자위행위를 합니다.”
실제로 기혼 여성들이 자위행위를 통해 권태기를 이겨내고 우울증도 극복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남성에게만 의존해오던 여성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성욕을 해소하기 시작했고 오히려 그것이 여성을 당당하게 만든다. 나아가서 자위행위를 하는 여성들은 실제 성관계에서도 자신의 요구를 당당하게 표출하며 더 적극적으로 섹스에 임하게 된다.

자위행위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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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에 가까운 여성들이 자위행위를 하고 있다면 나머지 절반은 그것을 모르고 산다는 이야기도 된다.
요즘 젊은 미혼 여성들은 처녀성을 총각딱지처럼 빨리 떼어내고 싶어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게다가 혼전 성관계를 가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니, 그보다 자위행위를 통해 자신의 몸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기를
바란다. 쾌감의 질로 따지자면 어설픈 미혼녀들의 혼전 섹스 라이프보다는 자위행위로 얻는 오르가슴이 더 훌륭하다.
건강한 자위행위는 미래의 부부생활을 대비하는 훈련 과정이 된다.

‘자위행위는 필요악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과거라면 몰라도 지금 세대에는 ‘NO’다. 배우자나 애인 곁에서
자위행위를 하는 것을 배신행위로 보고 질타한다면 아마도 그것은 커플 간의 대화 소통의 부족에서 오는 오해가 아닐까?
자연스럽게 부부의 섹스 라이프에 자위행위를 끌어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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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자위행위를 위한 코치
1) 혼자만의 조용한 공간을 선택한다. 조명은 어둡게 하고 은은한 음악이 도움이 될 것이다.

2) 가벼운 속옷 차림이 좋고 깨끗한 물수건을 준비해둔다. 따뜻한 차 한 잔으로 긴장을 풀거나 와인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3) 샤워를 한 후라면 좋겠다. 무엇보다 손의 위생 상태에 주의할 것. 긴 손톱이나 매니큐어를 바른 손은
성기에 직접 닿으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조심한다.

4) 침대 위에 똑바로 눕고 정신을 집중한 후 먼저 속옷 위로 가볍게 성기를 마사지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처음이라면 이 정도로도 사정을 하는 경우가 있다. 아예 성기를 만지지 않은 상태만으로 오직 심리적인 흥분을 일으켜
오르가슴에 이르는 훈련도 있는데 이는 실제로 불감증 클리닉에서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5) 대음순에서 소음순으로 부위별로 마사지해 나가다가 음핵 위를 원을 그리듯이 집중적으로 마사지한다.
처음에는 천천히 하다가 점점 속도를 내는 방식이다. 느낌이 오는 시점에 다리 근육을 곧게 뻗어 신경을 집중하면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

6) 음핵을 마사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겠지만 직접 질 안에 손가락을 삽입하고 싶다면 상당한 주의를 요한다.
처음이라면 처녀막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경험이 많다면 직접 자신이 좋아하는 삽입 테크닉을
시도해보거나 G-SPOT을 찾아볼 수도 있을 것이다.

7) 오르가슴에 도달할 때까지 시도하되, 첫 오르가슴 이후 두세 번 이어지는 오르가슴을 기대해보자.
흐르는 애액은 물수건으로 닦아주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샤워를 하거나 성기를 깨끗이 씻은 다음 속옷을 갈아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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