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섹스리스가 된 이유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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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를 하는데 있어 정해진 룰 따위는 없다. 때론 중간과정을 생략하고 삽입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기초 단계부터 스텝을 밟기도 하지만 이는 그들만의 자유일 뿐 간섭 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섹스트러블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프리스타일 섹스는 어쩌다 또는 이벤트성일 뿐, 대다수의 사람들은 평범한 관계를 희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38세의 A씨와 그의 부인 33세 B씨가 섹스트러블로 인해 상담을 받은 적이 있었다.
남편의 불만은 부인의 성관계 거부이고, 부인의 거부사유는 통증이 갈수록 심해 오르가슴 보다는 고통에 가깝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문제점을 찾기 위해 부부간 섹스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라고 했다.

A씨의 생각
- 내 심볼이 남들보다 커서 부인이 더 좋을 것이다
- 부인이 그냥 별 다른 이유 없이 성관계를 거부하고 있다
- 부인과 질환이 있거나 혹은 다른 이유에서 거부하는 것 같다

B씨의 생각
- 신혼부터 지금까지 성관계에 만족해 본 적이 없다
- 처음 약간의 통증은 차츰 나아지리라 생각했으나 지금은 더 심해졌다
- 남들은 좋다는데 통증이 심한 것이 혹시 부인과 질환이 있는 것 아닌가 의심되지만 무서워 망설이고 있다

기재된 내용에서 보다시피 둘의 생각은 한 가지를 제외하고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었다.실제 상황이 각자의 의견과 같은지 확인하기 위해 검사한 결과 남편인 A씨의 심볼은 지극히 정상적인 사이즈로 연령대 다른 남성에 비해 더 크지도 작지도 아니한 표준 사이즈였으며, 아내인 B씨도 질 근육의 수축이나 위치 등이 정상적이었다. 특별히 몸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B씨는 친구들과 이야기에서 성관계를 통한 오르가슴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답답했다고 한다. ‘나도 느끼고 싶은데 왜 못 느낄까?’ 라고 생각하면서 남편의 테크닉과 본인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 거부한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라 너무 아파서 하기 싫을 뿐이라 했다.



부부가 섹스리스가 된 이유

더 깊은 대화를 나눠본 결과 둘은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다.
결혼 초부터 A씨는 전희과정에서 오럴섹스를 원했으나 B씨는 이것이 위생상 불결하고 아무리 결혼한 사이라도 자신의 음부를 들어내고 보여주는 것이 수치스러웠다고 한다. 그래서 A씨가 전희과정에서 자꾸 아래로 내려가면 그냥 삽입을 요구하게 되었고, A씨는 이 상황을 B씨가 전희과정 보다 직접적인 성행위를 좋아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그 이후부터 전희과정은 생략하고 삽입만 해왔는데, 결국 이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이 부부의 경우 전희 과정에서 부부가 서로 충분한 대화를 통해 싫고 좋은 것을 가리고 양보하면서 보다 많은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또 항상 충분한 전희 후 질 근육 이완이 된 다음에 부드럽게 삽입하고 피스톤 운동, 체위 등에 변화를 주도록 하였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성 반응이 느리게 작용한다. 그래서 질 근육이 수축되고 분비액이 충분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삽입하면 손상뿐 아니라 통증을 가져오게 된다.

사랑뿐만 아니라 섹스에도 일방통행은 곤란하다. 급하고 귀찮다고 기본적 과정 없이 진행되는 것은 부작용을 만들어 낸다. 극치감(오르가슴)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성관계에도 요즘 미디어에 많이 등장하는 소통, 대화가 필요하다. 만약 성관계에서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면 충분히 대화를 나누자. 소통과 대화가 충분히 이루어 졌음에도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정말 문제이니 그때 병원을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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