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부부들, 나 이럴때 바람피우고 싶다_by 성지식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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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3 23:43
20일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춘분'이다.
추운겨울 움츠러들었던 몸이 풀리면서 긴장도 풀리는 봄에는 마음의 빗장까지 풀기 쉬워지는 때다.
한 결혼정보회사에서는 회원 690명(남성 334명, 여성 356명)을 대상으로 8일부터 18일까지 ‘봄과 바람의 연관성’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마음이 제일 들뜨는 계절에 대한 질문에, 여성은 ‘봄(237명/66.6%)’에 가장 큰 호응을 보냈다. 무려 여성 10명 중 7명은 봄을 타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반면 남성은 ‘여름(182명/54.5%)’에 가장 많은 분포를 나타내, 다가오는 여름을 위해 미리 몸 관리 등에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바람 피우고 싶어질 때에 대해서는, 여성은 ‘애인이 무심할 때, 권태기일 때(145명/40.7%)’가, 남성은 ‘다른 매력적인 이성이 나타났을 때(103명/30.8%)’가 1위로 뽑혔다. 이어 여성은 ‘다른 매력적인 이성이 나타났을 때(131명/36.8%)’가, 남성은 ‘순간적인 충동이나 호기심이 생길 때(87명/26%)’가 2위로 집계돼, 여성이 감정에 충실하다면 남성은 이보다 본능적인 모습에 가까운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인이 바람 피운 사실을 알았을 경우엔, 남녀 모두 ‘미련 없이 헤어진다(남성 134명/40.1%, 여성 172명/48.3%)’가 1위로 선정됐다. 이어 2위 역시 ‘당장 찾아가 따진다(남성 124명/37.1%, 여성 117명/32.9%)’로 동일했다. 하지만 남성의 3위는 ‘한번은 용서한다(41명/12.3%)’인 반면, 여성은 ‘맞바람 피운다(38명/10.7%)’를 선택해 서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연애 중 가장 충격 받는 사건은 남녀 모두 ‘애인이 바람 피웠을 때(남성 132명/39.5%, 여성 152명/42.7%)’를 우선으로 뽑아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배신감에 제일 큰 상처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뒤로 ‘애인과 헤어졌을 때(남성 125명/37.4%, 여성 127명/35.7%)’가 2위를 차지했다.
선우용여는 “봄에 꽃샘추위보다 더 조심해야 하는 건 바로 연인간의 봄바람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애인에게서 충분히 사랑 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봄바람이 불기 쉽다. 그러니 남성은 애인에게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어떤 이유든 바람을 피우는 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순간을 위해, 영원을 약속한 애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어서는 안될 것이다. 마음을 간질이던 봄바람이 금세 태풍이 돼 모든 것을 잃게 만들 수도 있다. 연인 사이에서는 그 무엇보다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하니, 어리석은 한번의 실수도 없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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