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으로 본 여성과 남성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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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이 아담을 먼저 만들고 그의 갈비뼈를 뽑아 이브를 만들었 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생물학적으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암컷이 먼저 생겨나고 나중에 부수적인 필요에 의해 수컷이 만들어졌다고 보는 것이 논리적으로는 훨씬 타당하다.
지구상에는 수컷을 만들어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해 여태 암컷들끼리만 사는 생물종도 있다.
수컷들과 함께 살다가 결국 없애버리고 암컷들만 남아 살아가는 종들도 있다.
하지만 암컷들을 죄다 없애버리고 수컷들끼리만 사는 종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먼저 염색체를 얘기해보자. 여성은 반듯한 X염색체를 두 개 갖고 있는 XX지만, 남성은 XY다.
Y염색체에는 지금까지 약 21개 정도의 유전자가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줄잡아 2500~5000개 정도의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고 알려진 X염색체에 비하면 너무 초라하다.
X염색체들처럼 서로 바람막이를 해줄 수 있는 유전자 짝이 없다 보니 남성들은 색맹이나 혈우병 등 각종 유전적 장애에 훨씬 더 시달린다.
X염색체의 유전자들 공격력은 Y염색체 유전자들의 3배에 달한다.
Y염색체는 이 들 공격을 피해 조용히 숨어사는 전략을 취한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생물학적으로 호주제는 모순■

정자와 난자의 분석도 주목할 만 하다.

남자가 일생 동안 만들 수 있는 정자 수는 그야말로 천문학적이다.

그러나 여성들은 200만개의 난모세포를 갖고 태 어나는데 건강한 남자가 한번 사정하는 정자수의 몇 백 분의 1도 되지 않는다.

이걸 다 쓰는 것도 아니고 35년 동안 4주마다 난자 하나씩 성숙하여 배란되니 평생 455개 정도를 사용할 뿐이다.

값싼 정자를 가능하면 많이 생산해 보다 여 러 곳에 투자하려는 남성 전략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호르몬으로 남녀를 성격 지을 수 있을까. 이것도 올바르지 않다.

남성은 여성 보다 평균적으로 10배 정도 많은 테스트론을 갖고 있다.

이 호르몬이 남성을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만든다는 분석에도 다른 해석이 나온다.

공격성 호르몬 이 아니라 스트레스 호르몬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남성의 우월함을 놓치지 않으려 남성 과학자들이 끈질기게 매달리는 부분이 두 뇌 차이다.

100여년 전 남자의 뇌가 여자의 뇌보다 평균적으로 약 15% 크다는 사실을 남성 학자들이 이용했지만, 뇌가 크다고 지능이 높다는 상관관계는 성 립하지 않는 것으로 분명히 밝혀졌다.

수학실력 차이도 통계적으로 검토해보면 미세하고, 남자아이들이 수학을 잘하 도록 격려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맞겠다.

방향감각이 떨어진다는 분 석도 남성은 동서남북을 중심으로 지형을 찾고, 여성들은 주요 지형지물을 통 해 길을 찾는다는 연구결과를 볼 때 맞지 않는다.

따져보면 호주제 역시 생물학적으로는 모순이다.

Y염색체 유전자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생물의 계통을 밝히는 연구는 주로 암컷에서 암컷으로만 전달되 는 미토콘드리아 DNA를 비교분석하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암컷의 계보를 거슬러 올라간다는 얘기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 인류전체의 조상으로 인정받던 루시라는 이름의 화석 할머니도 이를 통해 밝혔 다.

생물학적 족보는 대부분 여성의 혈통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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