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남자보다 여자 허리가 더 중요하다_by 성지식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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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6 15:20
섹스, 남자보다 여자 허리가 더 중요하다
‘남자는 허리가 중요하다’는 속설과 달리, 실제 허리디스크 환자들 중 통증으로 인해 성생활에 불편을 겪는 비율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가 최근 1년 이상 허리 디스크를 가지고 있는 환자 152명(남성 74명, 여성 78명)을 대상으로 ‘성생활에 있어서 허리의 중요성’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남성은 76%, 여성은 90%가 불편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생활에 대한 민감도 역시 여성이 더 높았다. 관계 도중 허리, 다리 등에 통증을 느끼는 비율이 남성은 57%인데 반해 여성은 92%에 달했고, 통증으로 인해 중단하는 경우 역시 남성(32%)에 비해 여성은 2배 이상 높은 6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생한방병원 남창욱 원장은 “성관계 시 고관절(허벅지)을 과도하게 젖히면 좌골신경에 긴장이 유발돼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이 나타날 수 있다”며 “남성에 비해 여성은 성 관계 시 골반각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골반 근육 중 하나인 이상근에 자극이 와 골반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리 디스크는 허리띠를 매는 부위인 제4~5 요추간이나 제5요추~제1천추 사이에서 대부분 발생한다. 그러나 이 부위는 성 행위와 관련되는 신경분포와 다른 곳이기 때문에 허리디스크가 성생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는 할 수 없다.
자생한방병원 박경수 원장은 “디스크 환자의 경우에도 배우자의 세심한 배려만 있으면 성생활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다만, 무리한 자세는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잠자리에서의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척추질환자들도 배우자간의 이해와 세심한 배려를 통해 정상적이고 만족스런 성생활이 가능하다.
<디스크 환자를 위한 성생활 지침>1. 성관계 재개 시기 : 허리 디스크 급성기에는 자제해야 한다. 회복기에 접어들어 일상생활의 60%가 가능한 상태로 회복됐다면 성관계를 재개해도 좋다.
2. 성관계 자세 : 허리를 앞으로 쑥 빼는 등 척추가 과도하게 휘거나 회전되는 자세는 절대 금물이다. 척추를 가지런히 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디스크 환자의 경우는 정상체위보다는 측와위 체위, 즉 옆으로 누운 자세가 좋다
3. 배우자간 정신적 교감이 중요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척추질환자라더라도 원만한 성생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배우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4. 부부간에 마사지를 하라 : 허리가 아픈 사람이 등이 보이도록 누운 뒤 그 배우자가 뒷 목덜미에서부터 어깨 등 척추, 발뒤꿈치까지 손으로 부드럽게 쓸어준다. 손으로 어루만지면 두 사람간의 상호 믿음과 사랑이 전해져 딱딱해진 허리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치유도 도와준다. 다시 천정을 보고 누워 가슴과 배도 같은 방향으로 쓰다듬어준다. 이때 배우자가 손에 너무 무리한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하는 것이 요령이다. 병원에서 하는 일종의 물리치료와 비슷한 효과다.
5. 전문의와 정신적 육체적 상담 : 성관계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위축되어 있고, 통증을 자주 느낀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심리적, 육체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 디스크 환자의 경우 정상체위보다는 ‘숟가락을 포개놓은듯한’ 측와위체위, 즉 옆으로 누운 자세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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