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섹스 “오늘밤 안 되는 게 어딨니?”_by 성지식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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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2 21:20
일탈섹스 “오늘밤 안 되는 게 어딨니?”
1) 쿤닐링구스 : 아내에게 쾌감을
시공을 뛰어넘은 고전 ‘카마수트라’에는 쿤닐링구스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다. 이것은 존경받는 지위의 여인이 하기엔 적절한 행동이 아니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도의 조각상과 시를 보면 일부 계급에서는 쿤닐링구스가 대유행처럼 번졌다는 걸 알 수 있다.
쿤닐링구스를 할 때도 아내를 흥분시키는 방법은 따로 있다. 여자가 침대에 반듯이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벌리고 남자가 밑에서 여자의 다리 사이로 머리를 집어넣는 자세가 가장 편하다.
여자의 엉덩이 아래에 베개를 받치면 치골 부위가 올라가 남자가 애무하기 한결 수월해진다. 남자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여자는 침대나 소파에 걸터앉는 자세도 있다. 혹은 마치 연회를 즐기듯 식탁에 여자를 앉혀놓고 환락을 대접할 수도 있다.
* 쿤닐링구스할 때 여자가 즐기고 있다는 몇 가지 신호
골반과 허벅지 근육이 이완되고 숨결이 거칠어지면서 여자가 남자의 입 쪽으로 자신을 밀어붙이면 흥분하고 있다는 증거다. 혀를 이용해 여자의 음순을 가볍게 쓸면서 애를 태우면, 여자는 참을 수 없는 욕망에 사로잡힌다. 여기까지 도달했다면 혀와 입술,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한다. 하지만 클리토리스의 과도한 자극은 민감함을 떨어뜨리고 오랜 시간 계속하면 여자를 고통스럽게 만들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쿤닐링구스를 하는 동안 항문에 자극을 주는 것도 여자들에게 상당한 자극을 주는 방법. 항문을 자극하는 내내 많은 양의 애액이 분출하게 되면 오르가슴에 이르렀다는 신호다.
2) 아내들의 판타지 : 판타지를 현실로 바꾸자
“엘리베이터 안에서의 번개 섹스” _최영미(33·주부)
엘리베이터 안에서 우린 사랑을 나누지, 지하에서 위층까지, 벨이 울릴 때까지’ 박진영의 에로틱한 뮤직비디오와 함께 나온 노래 ‘엘리베이터’. 우연히 이 노래를 듣고 머릿속이 하얗게 되는 것을 느꼈다. 한번쯤은 남편과 고장난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음흉하고도 깜찍한 상상을 하면서 흥분하기도 했던 나. 그러던 어느 날 무슨 용기에서인지 새벽이 넘은 시간에 남편을 깨워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기다리던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우리 둘만 엘리베이터를 타게 된 것이었다.
차가운 새벽 공기가 시원스럽게 느껴졌다. 엘리베이터의 야릇한 분위기 탓에 우리 둘은 주체할 수 없는 유혹에 빠져들고 말았다. 결국 그렇게 바라던 서로를 엘리베이터 안에서 애절히 탐하게 되었다. 남편은 급히 치마 안의 속옷을 벗기고 그의 물건을 들여보냈다. 강하면서 빠른 그의 허리 놀림에 난 그만 정신이 아찔했다. 우리는 급히 절정에 이르고 상기된 얼굴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아으~ 지금도 이 상상만 하면 너무 떨리고 숨이 가빠진다.
“격렬한 섹스 후, 아무 일 없듯이” _김선진(29·웹디자이너)
오럴 섹스 마니아였던 나는 가끔씩 주체할 수 없이 오럴이 하고 싶다. 결혼 전엔 남자친구와 함께 영화 속 오럴 장면은 다 따라해 보았으니 이 정도면 병적인 수준인 듯하다. 그 중에서도 내가 늘 상상해온 오럴 섹스는 카페 안 화장실이나 백화점 비상구에서의 섹스. 1m만 벗어나면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그런 곳에서 늘 섹스하는 상상을 하곤 한다. 그렇게 번개 섹스를 하고 나서 아무 일 없다는 듯 예쁜 옷도 입어보고 맛있는 에스프레소 한잔 마시면 너무 행복할 것만 같다. 이런 내 생각을 남편에게 털어놓은 적이 있었다. 남편의 돌아오는 대답. “밥이나 해!”
“더욱더 거칠게” _이경미(35·프리랜서)
침대 밖에서 섹스를 나누는 상상은 그 상상만으로도 늘 흥분된다. 특히 고풍스러운 테이블 위에서 격렬하게 나누는 섹스가 좋다. 입고 있는 옷들이 하나 둘씩 거칠게 벗겨져 나가고, 싫다는 몸부림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와의 거친 섹스. 더 나아가 이런 섹스 판타지의 초절정 묘미는 그런 장면을 남편이 몰래 동영상으로 담아놓는 것. 나도 모르게 남편이 동영상으로 사랑하는 장면을 찍어놓은 후, 그 모습을 보면서 또 한번의 격렬한 섹스를 나누는 우리 두 사람. 현실에서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변태스러울까…. 어쨌든 그게 나의 섹스 판타지다.
3) 과감한 옷벗기 : 금지된 것에 대한 요구
일반적으로 섹스에 자극을 주기 위해 옷을 급하게 벗어젖히지만, 천천히 유혹적으로 옷을 벗으면 평소와는 다른 흥분을 느낄 수 있다. 옷이 하나씩 벗겨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주 매혹적인 수단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전희의 일환으로 옷 또는 장신구를 사용하는 데 이것도 특별한 섹스를 위한 좋은 방법이다. 서로의 속옷을 바꾸어 입거나 코스튬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고 자극적일 수 있다. 혹은 벌거벗은 채 넥타이나 허리띠, 하이힐만을 착용하는 것도 색다른 느낌을 준다. 여자는 화장을 한 남자의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할지도 모르고, 남자는 자신이 아끼는 스포츠 셔츠를 입은 여자의 모습을 보면서 야릇한 느낌을 받을지도 모른다.
‘카마수트라’에는 가짜 가슴을 달고 수줍은 여인으로 변장한 내시, 남자 하인의 옷을 입은 왕실 규방의 여인들에 대한 내용이 있다. 역할극을 해보거나 옷을 바꿔 입기로 했다면, 단순히 코스튬에 그치는 것보다는 아예 다른 사람이 된 듯 행동해본다. 선생과 제자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이런 행동을 통해 금지된 규범에서 벗어나 더욱 대담한 요구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연인에게 음란한 말을 하거나, 찰싹찰싹 때리거나, 묶거나, 눈을 가리는 방법도 있다. 성적 환상은 둘 사이의 신뢰와 친밀감을 바탕으로 생겨나고 서로간의 야성적인 상상과 욕망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게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당신의 내면에 숨어 있던 욕망이 모습을 드러내고 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자극적인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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