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팬티에도 반응 없는 남편, 섹스리스 부부되나?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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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팬티에도 반응 없는 남편, 섹스리스 부부되나?

Q; 결혼한지 이제 한 달이 조금 넘은 신혼입니다. 그런데 결혼 전 상상했던 성생활과 지금 저희 부부의 성생활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원래 결혼하면 다들 남편이 아내에게 시도때도 없이 관계를 요구할거라 생각했고 남편이 제가 벗은 몸만 봐도 흥분을 느낄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네요.
신혼부부인데도 관계횟수는 일주일에 1~2번 정도이고 그것도 제가 요구해서 일 때가 많죠. 남편은 제가 야한 속옷을 입고 나타나고 별로 반응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문제는 부부관계 시 남편이 사정을 잘 못한다는 거에요. 자위 시에는 사정이 잘 되는 편이라고 하던데 정작 저랑 할 때는 사정을 못할 때가 대부분입니다.


발기는 무척 잘 되는데, 정작 사정이 안되니, 남편은 힘들어하고 저도 맥이 빠지고 삽입하면 꽉 조이는 느낌이 안 든다고 얘기하는데, 그건 저도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저도 삽입시에는 별로 느끼질 못 하구요. 사이즈에 문제가 있는지. 둘 다 테크닉이 부족해서인지. 둘다 경험부족인지라. 이러다 보니 남편은 섹스를 즐겨하지 않는 것 같고, 전 욕구불만이 쌓이고이러다가 섹스리스(sexless) 부부가 될 거 같아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죠. 한국에 있으면 클리닉이라도 다니면서 치료를 받아볼텐데 저희가 미국 유학 중이라 그럴 형편도 못되거든요. 방법이 없을까요.

A: 남편이 사정이 잘 안 된다고 무조건 남편이 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든지, 자신이 성적 매력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닌지 속상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님의 남편은 지루 현상을 겪고 있다고 봅니다. 이는 항상 사정을 못하는 지루보다는 나으니 너무 걱정마세요. 지루환자 대부분은 자위시 사정이 원래 잘 되지요.


아마 님의 남편은 성 반응에 다양한 억제 요소가 있을 겁니다. 무조건 님을 별로 안 좋아해서라고 단정짓는 건 위험합니다. 사정이 힘든 부분 등 성생활에 다소 어려움이 적극성을 잃게 하는 것이지요.


성기 사이즈는 성생활의 만족도와 그다지 큰 연관성이 없습니다. 사이즈 문제가 아니라 두 사람 사이의 밀착성이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는 님과 남편 모두 성적 미숙과도 관련될 수 있지만 진짜 문제는 다른 데 있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두 분 다 신혼이니 조금 더 지켜보고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한국 방문길에 님과 남편 모두 병원을 찾으시길 권합니다. 님의 남편은 치료 자체를 받아야 하고, 님의 성기능도 강화시켜서 남편과 잘 조화가 되도록 하는 게 필요합니다.
/강동우 성의학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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