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스폿은 없다?_by 성지식

일부 여성들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비의 성감대 G스폿(the G-spot, the mysterious sexual pleasure zone said to be possessed by some women)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actually do not exist at all)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런던킹스컬리지 연구팀은 1800명 이상의 영국 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러한 결론을 얻었다고(reach the conclusions after a survey of more than 1800 British women) 영국 일간지 더 타임즈가 3일(현지시각) 전했다. 체내 신경종말군(群)(a cluster of internal nerve endings)로 추정돼온 G스폿의 존재에 대한 증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there is no evidence for the existence of the G-spot) 것이다.

이번 연구를 공동 주관한 유전역학 교수(a professor of genetic epidemiology) 팀 스펙터 박사는 “이번 연구가 지금까지 실시된 것 중 최대 규모였으며(be by far the biggest study ever carried out) 그 결과 G스폿 개념은 주관적(the idea of a G-spot is subjective)이라는 확실한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일부 여성들이 G스폿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식습관이나 운동 등에 따른(be due to diet or exercise) 착각이며, 실제로는 진짜 그런 특성을 발견하는 것이 불가능했다는(be impossible to find real traits) 것이다. 잡지와 성 치료사들의 영향을 받은 여성들의 상상에 불과하다는(just a imagination of women influenced by magazines and sex therapists) 얘기다.

이번 연구 대상이 된 23~83세 나이의 영국여성 1804명은 모두 일란성 또는 이란성 쌍둥이들(pairs of identical or non-identical twins)이었다. 이란성쌍둥이는 유전자 50%만이 같은 데 비해 일란성은 모든 유전자가 똑같은(share all their genes) 쌍둥이들이다.

따라서 일란성쌍둥이 중 한 쪽이 G스폿을 갖고 있다고 할(report having a G-spot) 경우 다른 한 쪽도 똑같은 대답을 내놓아야(give the same answer) 한다. 그러나 그런 양상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G스폿이 여성의 주관적 의견 문제일(be a matter of the woman‘s subjective opinion) 뿐이라는 방증이라고 지적한다.

전체 대상 여성의 56%는 G스폿을 갖고 있다고 주장(56% of women overall claim to have a G-spot)했으나, 이들은 더 젊거나 성적으로 왕성한 성향을 가진(tend to be younger and more sexually active) 여성들이었다. 또 일란성쌍둥이들이 이란성쌍둥이들보다 그 특성을 더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나지도 않았다(be no more likely to share the characteristic than non-identical twins).

연구에 참여한 안드레아 버리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G스폿이 없다고(lack a G-spot) 불안해하는 여성들의 무능력감 또는 좌절감을 없애주고 싶었다(be anxious to remove feelings of inadequacy or underachievement)”면서 “한 번도 검증된 적이 없는 실체의 존재를 주장하며(claim the existence of an entity that has never really been proven) 여성들에게 압박감을 주는 것은 무책임한(be irresponsible to pressurize women 짓”이라고 지적했다.

G스폿은 지난 1950년 포착하기 힘든 성감대를 찾아냈다고 주장한(claim to have discovered the elusive erogenous zone in 1950) 독일 과학자 에른스트 그레펜베르크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으며(be named after Ernst Grafenberg), 미국 뉴저지주 럿거스대학의 명예교수(an emeritus professor)인 비벌리 위플 박사에 의해 널리 알려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