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험의 어설픔이 일상이 됐다면?_by 성지식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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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1 12:20
아직 성경험이 없는 남성이라면 ‘총각 딱지’를 떼는 날이 매우 기다려지는 법입니다. 하지만 막상 첫 경험에 대해 그리 즐겁지만은 않은 기억을 가진 이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 예로 전 세계에 섹스코미디 열풍을 불러일으킨 영화 ‘아메리칸 파이’를 들 수 있습니다.
주인공 짐은 이상형 나디아를 우연히 만나고 총각 딱지를 뗄 기회만 엿보게 됩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녀가 숙제를 도와달라며 직접 집으로 찾아오자, 짐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용감하게 작업을 걸어 성공합니다. 하지만 막상 본론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2번이나 일찍 사정을 해버려 망신을 당하고 맙니다. 게다가 이 장면은 짐의 컴퓨터에 장착된 웹캠을 타고 흘러 학교 전교생들에게 인터넷 생중계로 방송되기도 합니다. 다음 날 ‘조루증’으로 놀림거리가 된 그는 졸업 전까지 총각신세를 면치 못하겠다며 하소연하지요.
사실 대부분의 남성들이 첫 경험을 조루증으로 시작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과도하게 긴장하고 흥분하여 사정시간을 조절하는 데 미숙합니다. 이 경우 대개 남성 생식기 자체에 문제가 있기 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에 의한 일시적인 조루증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차 성경험이 축적되면서 자연스럽게 사정시간이 연장되지요.
하지만 첫 경험 이후에도 극도의 긴장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되어 있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치료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신과적인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면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왜소 콤플렉스가 심각하다면 수술 적합 여부를 따져본 다음 음경 확대술을 적용하여 자신감을 되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선천적으로 사정을 빨리하는 유전적 경향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도 있습니다.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신경계 질환이 조루증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음경과 귀두의 감각이 지나치게 예민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기질적 원인에 의한 조루는 수술을 통해 쉽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수술법은 ‘음경배부신경차단술’입니다.
음경 신경의 일부분을 차단해 감각을 둔화시키는 방법으로 민감성 조루의 경우 매우 효과적입니다. 국소마취 하에 약 20~30분 정도 소요되며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합니다. 물론 음경확대술과 동시에 시술이 가능하고요.
단, 과민 감각에 의한 조루 환자가 아닐 경우 간혹 수술 효과가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전문의를 통해 수술 적합성 여부에 대한 사전 검사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수술을 시행할 수 없다면 약물이나 행동요법으로 대체하여 치료가 가능합니다.
약물이든 수술이든, 혹은 정신과적 상담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적극적인 개선 의지입니다. 조루는 주관적인 측면이 강한 질환이기 때문이지요. 또 치료와 더불어 운동 등 건전한 방법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신감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합니다. 한 편의 코미디 영화처럼 첫 경험의 상처도 웃으면서 회상할 수 있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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