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뱀 그녀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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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2 09:20
영화 [batman vs superman]
잘 알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는 안다 할 수 있는 내 주변의 한 여자는 소위 말하는 꽃 뱀이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고작 남자를 꼬셔 등쳐먹는 것뿐이다!
… 라고 내뱉고 보니,
남자 꼬셔 등쳐먹는 일이, ‘고작’ 이란 수식어를 쓸 만큼 그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었던가?라는 생각이 든다.
남자를 꼬시기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외모는 기본 적으로 어느 정도 갖춰져야 하고,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드는 대화의 요령과 표정 연출에도 능해야 한다. 그러려면 상대방의 관심사를 캐치할 수 있는 통찰력과 대화의 소재가 될 만한 여러가지 것들에 대해 박학해야 한다. 섹시한 자태를 연출할 수 있는 기본적인 패션 감각과, 진짜 부자와 사기꾼을 구분할 줄 아는 안목도 필요하다. 그리고, 섹스도 잘 해야 한다.
그녀는 빚을 얻어 몽땅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데 과감하게 올 인했다. 코와 쌍커풀을 기본으로 하고 사각턱을 교정하고, 6개월에 한 번씩 보톡스 시술을 받아 잔주름을 제거한다.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피트니스 클럽에 다니며 역시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피부관리 서비스를 받고, 운동하거나 마사지 하는 날 아니면 대부분 쇼핑을 하면서 여가를 보낸다.
그리고는, 돈 많은 남자가 나타나면 귀신같이 알아보고 작업에 착수해 투자했던 금액을 회수한다. 회수하는 과정도 ‘올인’ 전략을 구사한다. 잠깐 만나다가 공갈협박으로 돈을 갈취해 뉴스에 나올 만한 일은 만들지 않는다. 벌써 애가 둘인 그녀는 항상 자신을 처녀라고 속이고 총각결혼을 한다. 직접 돈을 벌어서 성공한 남자보단, 집에 원체 돈이 많아 걱정이 없다 보니 어느새 무능력하게 되어버린 황태자 스타일의 남자를 선호한다. 자수성가 형의 남자는 의심이 많아 요리하기가 힘들고, 쉽게 사랑에 빠지지 않는 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한다.
섹시한 외모에 상냥한 표정, 애교 섞인 말솜씨와 천진한 웃음으로 그녀는 상대의 혼을 쏙 빼 놓고, 시댁 어른들에게 까지 좋은 점수를 받는다. 친정은 좀 가난하지만 이정도 여자라면 남편 무시하지 않고 살갑게 알콩달콩 잘 살겠구나~ 라고 시댁 어른들을 안도하게 하여, 결혼과 동시에 다이아반지에 40평형대 아파트를 얻어내고.. 무능력한 남편을 대신하여 운영할 백화점의 꽤 큰 매장하나도 차려내고야 만다.
그렇게 결혼하고 이혼한 것이 벌써 네 번 째다. 이혼 사유는 매번 그녀의 외도. 세상에 희한하게 사는 사람이 참 많구나.. 하고 흘려버리려다가, 나는 문득 고개를 쳐드는 의문에 이렇게 눈을 가늘게 뜨고 모니터를 응시한다.
그녀의 전 남편 중 어느 누구도, 그녀를 간통죄로 쳐 넣거나 폭력을 행사하거나 괴롭히지 않았다는 것. 바람난 여자가 죽탱이 (-_- 미안하다. 흥분했다.) 한 대 안 맞고 우아한 이혼을 하는 것은, 주인 물어 뜯은 개가 발 길 한번 안 차이고 밥까지 얹어먹은 것 만큼 드문 일이 되는 세상 아니던가. 게다가 네 번 연속 바람피고 우아한 이혼이라.
그녀를 사건과 실화에나 등장하는 그렇고 그런 여자이겠거니 하던 나는, 그녀의 신비로운 능력이 과연 무엇에서 나오는 것인가? 라는 의문과 동시에.. 뭔가 배울 구석도 찾아봐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조바심 마저 갖게 된다.
혹시 그녀는 …
그 어떤 꼬추도 자유자재로 세우고 잠재울 수 있다는… 바로 그 지렁이 천마리 명기의 소유자가 아닐까? 그와 더불어 섹시한 신음소리와 남자의 자존심을 발딱 세워주는 기막힌 오르가슴 연기로 그들을 꼼짝 못 하게 만들어 놓은 것은 아닐까?
그녀를 괴롭히거나 감옥에 쳐 넣으면, 다시는 그 쫄깃한 맛과 죽여주는 교성을 즐길 수 없으리라는 두려움에 본능적인 지배를 받아 … 그녀의 남편과 애인들은 그녀를 절대 필요이상으로 망가뜨릴 수 없었던 건 아닐까?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나는 그녀의 생존전략을 그렇게 추리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나는 이 시점에서, 어떠한 교훈을 얻어야 하는가?
남녀관계에서는,
일단 섹스를 잘 하면… 많은 부분이 용서된다 ???? !!!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고작 남자를 꼬셔 등쳐먹는 것뿐이다!
… 라고 내뱉고 보니,
남자 꼬셔 등쳐먹는 일이, ‘고작’ 이란 수식어를 쓸 만큼 그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었던가?라는 생각이 든다.
남자를 꼬시기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외모는 기본 적으로 어느 정도 갖춰져야 하고,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드는 대화의 요령과 표정 연출에도 능해야 한다. 그러려면 상대방의 관심사를 캐치할 수 있는 통찰력과 대화의 소재가 될 만한 여러가지 것들에 대해 박학해야 한다. 섹시한 자태를 연출할 수 있는 기본적인 패션 감각과, 진짜 부자와 사기꾼을 구분할 줄 아는 안목도 필요하다. 그리고, 섹스도 잘 해야 한다.
그녀는 빚을 얻어 몽땅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데 과감하게 올 인했다. 코와 쌍커풀을 기본으로 하고 사각턱을 교정하고, 6개월에 한 번씩 보톡스 시술을 받아 잔주름을 제거한다.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피트니스 클럽에 다니며 역시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피부관리 서비스를 받고, 운동하거나 마사지 하는 날 아니면 대부분 쇼핑을 하면서 여가를 보낸다.
그리고는, 돈 많은 남자가 나타나면 귀신같이 알아보고 작업에 착수해 투자했던 금액을 회수한다. 회수하는 과정도 ‘올인’ 전략을 구사한다. 잠깐 만나다가 공갈협박으로 돈을 갈취해 뉴스에 나올 만한 일은 만들지 않는다. 벌써 애가 둘인 그녀는 항상 자신을 처녀라고 속이고 총각결혼을 한다. 직접 돈을 벌어서 성공한 남자보단, 집에 원체 돈이 많아 걱정이 없다 보니 어느새 무능력하게 되어버린 황태자 스타일의 남자를 선호한다. 자수성가 형의 남자는 의심이 많아 요리하기가 힘들고, 쉽게 사랑에 빠지지 않는 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한다.
섹시한 외모에 상냥한 표정, 애교 섞인 말솜씨와 천진한 웃음으로 그녀는 상대의 혼을 쏙 빼 놓고, 시댁 어른들에게 까지 좋은 점수를 받는다. 친정은 좀 가난하지만 이정도 여자라면 남편 무시하지 않고 살갑게 알콩달콩 잘 살겠구나~ 라고 시댁 어른들을 안도하게 하여, 결혼과 동시에 다이아반지에 40평형대 아파트를 얻어내고.. 무능력한 남편을 대신하여 운영할 백화점의 꽤 큰 매장하나도 차려내고야 만다.
그렇게 결혼하고 이혼한 것이 벌써 네 번 째다. 이혼 사유는 매번 그녀의 외도. 세상에 희한하게 사는 사람이 참 많구나.. 하고 흘려버리려다가, 나는 문득 고개를 쳐드는 의문에 이렇게 눈을 가늘게 뜨고 모니터를 응시한다.
그녀의 전 남편 중 어느 누구도, 그녀를 간통죄로 쳐 넣거나 폭력을 행사하거나 괴롭히지 않았다는 것. 바람난 여자가 죽탱이 (-_- 미안하다. 흥분했다.) 한 대 안 맞고 우아한 이혼을 하는 것은, 주인 물어 뜯은 개가 발 길 한번 안 차이고 밥까지 얹어먹은 것 만큼 드문 일이 되는 세상 아니던가. 게다가 네 번 연속 바람피고 우아한 이혼이라.
그녀를 사건과 실화에나 등장하는 그렇고 그런 여자이겠거니 하던 나는, 그녀의 신비로운 능력이 과연 무엇에서 나오는 것인가? 라는 의문과 동시에.. 뭔가 배울 구석도 찾아봐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조바심 마저 갖게 된다.
혹시 그녀는 …
그 어떤 꼬추도 자유자재로 세우고 잠재울 수 있다는… 바로 그 지렁이 천마리 명기의 소유자가 아닐까? 그와 더불어 섹시한 신음소리와 남자의 자존심을 발딱 세워주는 기막힌 오르가슴 연기로 그들을 꼼짝 못 하게 만들어 놓은 것은 아닐까?
그녀를 괴롭히거나 감옥에 쳐 넣으면, 다시는 그 쫄깃한 맛과 죽여주는 교성을 즐길 수 없으리라는 두려움에 본능적인 지배를 받아 … 그녀의 남편과 애인들은 그녀를 절대 필요이상으로 망가뜨릴 수 없었던 건 아닐까?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나는 그녀의 생존전략을 그렇게 추리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나는 이 시점에서, 어떠한 교훈을 얻어야 하는가?
남녀관계에서는,
일단 섹스를 잘 하면… 많은 부분이 용서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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