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여자도 몰라도 너무 모른다_by 성지식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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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4 12:20
부부간의 잠자리가 100% 만족이라면? 결혼생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가장 큰 장애물을 가볍게 넘고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터. 그러나 과연 100% 만족을 느끼는 부부가 얼마나 될까?
아내는 아내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서로 아쉽고 불만스러운 것이 왜 없겠는가?
그러나 부부간의 섹스 트러블이 상당 기간 지속된다면 섹스 트러블만이 아닌 부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잠자리에서 서로 말 못한 채 끙끙 앓고 있는 아내와 남편들의 하소연을 통해 우리 부부의 섹스전선에 이상 신호는 없는지 점검해본다.
♥ 아내 고통 무시형
◇ 좋은 것도 어느 정도지…
남편은 잠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 나 역시 섹스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하는 걸 꺼리지 않는 편이다. 그렇다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남편은 흥분하면 강약 조절을 잘 못한다. 사실 클리토리스는 예민해서 자극을 심하게 하면 꽤 아프다. 가슴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밀가루 반죽 주무르듯 세게 자극하면 흥분은커녕 아프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 잠자리가 괴로워진다. 남편에게 안 아프게 해달라고 얘기를 해도 막상 흥분하거나 분위기가 고조되면 모른 척한다. 가끔은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면서 섹스를 해야 하나 싶을 정도다.(34세, 결혼 6년차)
◇ 잠자리에선 야수로 변하는 남편
남편은 평소에는 지적이고 스마트한 편이다. 외모도 그렇고 말투도 논리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잠자리에서 남편은 야수로 변한다. 정열적인 것까지는 좋다고 쳐도 흥분하면 상스럽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남편이 한마디씩 내뱉는 말들은 감당하기 힘들다. “네 ××에 물, 다 빨아버릴거야” 등등…. 몸은 남편을 원하고 절정감을 느끼는데 마음은 딴판이다.
부드럽고 세련된 분위기에서 시작한 잠자리는 야수의 울부짖음을 듣는 것으로 막을 내리니…. 개운치 않은 그 찜찜함 때문에 자꾸 잠자리를 피하게 된다. 그러나 잠자리에서 돌변하는 남편의 말투 때문에 섹스가 싫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흥분해서 나오는 소리라는 걸 알기 때문에…. 그런데 정말 안 그랬으면 좋겠다. 부드럽고 세련된 매너와 달콤한 밀어를 기대하는 건 영영 불가능한 건지….(29세, 결혼 3년차)
♥ 괴로운 변강쇠형
◇ 다양하게 즐기는 것도 좋지만…
남편이 “요즘 000이 화끈하다더라”는 소리를 하면 난 머리털이 서는 느낌이 든다. 그런 소리가 있은 뒤 얼마 후면 우리집 비디오테크에는 어김없이 포르노테이프가 돌아간다. 그리고 남편은 포르노에서 나오는 체위 그대로 시도해보자고 한다. 그래야 질리지 않고 오래도록 재미있게 섹스를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지 내가 뭐 곡예산가?
포르노테이프를 보면 주로 남자보다는 여자들에게 괴로운 포즈가 많이 나온다. 그런 장면을 반복하려면 즐기는 게 아니라 마치 고문을 당하는 느낌이 든다. 여자들은 너무 무리하는 체위를 좋아하지 않는데 아무리 얘기를 해도 남편은 잘 모르는 것 같다. 배우들이 기분 좋은 표정을 지으며 하니까 힘들겠다는 생각이 안 드나보다. 이러다 어떤 날은 ‘포르노 체위’만 따라 하는 게 아니라 혹시라도 비정상적인, 끔찍한(?) 장면을 그대로 하자고 할까봐 겁부터 난다.(41세, 결혼 15년차)
◇ 여자도 쌍코피 터진다고요
여자들은 아이를 낳고 섹스에 익숙해지면 남자보다 섹스를 더 밝힌다는 얘기가 있다. 그러나 그게 모두에게 해당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신혼 때는 날마다 해도 그런 일이 없더니, 작년 가을, 정말 웃지 못할 일이 생겼다. 아이 잠들기를 기다리던 남편이 그동안의 무료함을 한꺼번에 보상받으려는 듯이 덤벼들어 밤새 세번이나 섹스를 치렀다. 그동안 아이 핑계를 대고 뜸했던 잠자리라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고 응했더니 마지막에는 일어나서 씻을 기운도 없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아침에 세수하려고 물을 트는데 코피가 떨어졌다. 쌍코피가 뚝뚝뚝….
그때의 충격 때문인지 이후로는 성욕이 감퇴되어 한달에 한번 하기도 힘들다. 욕구가 전혀 안 생긴다. 남편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이러다 영영 성욕이 사라지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별로 싸울 일 없는 우리 부부는 밤마다 “한번 하자!” “싫어. 힘들어서 못하겠어” 하며 이불 속에서 티격태격,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른다. 남편은 내가 힘들어하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늘 ‘한번은 걸리겠지’ 하는 심정으로 밤마다 요구한다는 남편이 안쓰러우면서도 밉다.(30세, 결혼 3년차)
남편은 아내를 몰라도 너무 몰라!
♥ 자기 위주형
◇ 좋아하는 체위가 다른데…
우리는 서로 좋아하는 체위가 다르다. 나는 정상위로 시작해서 후배위로 좀 하다가 다시 정상위로 돌아오거나, 마주 보고 시작해서 앉은 상태로 좀 하다가 다시 정상위로 돌아오는 것이 가장 오르가슴에 잘 오른다. 그런데 남편은 내가 자기 위로 오르거나 후배위로만 끝내려고 한다. 나는 그 체위로는 절정감을 느끼기 어렵다고 하니까, 어디서 들었는지 남편은 “여자들은 여성상위에서 절정감을 가장 많이 느낀다던데 당신도 계속 노력해봐” 한다. 사람 나름이지 다 똑같은 건 아닌데 자기가 편한 체위만 고집하면서 마치 나를 배려하는 것처럼 말한다.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만 서로 좋아하는 체위를 번갈아가며 시도해보고, 여자가 좀더 절정감을 맛볼 수 있는 체위로 마무리하는 게 좋다는 걸 남편은 아직도 모르나보다. 잠자리 반응이 달라지는 걸 보면 알 수 있을 텐데….(32세, 결혼 4년차)
◇ 전 애무가 싫어요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나는 남편이 내 몸을 애무하는 게 싫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닌 것 같다. 잠자리에 둘 다 서툴긴 마찬가지였던 결혼 초에는 전희를 어떻게 하는 건지도 모르고 대강 키스만 하고 몸만 조금 서로 만지다가 곧바로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남편은 갑자기 안하던 애무를 하기 시작했다. 입술로 목을 더듬고 등 뒤를 애무하기 시작하는데 너무 낯설고 어색했다. 갑자기 변한 남편의 태도가 반갑지가 않다. 남편은 섹스를 밝히는 편이지만 나는 좀 수동적이라서 그런지 그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애무는 섹스의 시작이라는데 내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28세, 결혼 3년차)
♥ 아내 배려 빵점형
◇ 멀쩡한 나를 두고 자위를 하다니…
신혼 초에는 일주일에 세번 정도 관계를 가졌는데 아이를 출산하고 난 이후부터는 점점 관계 횟수가 줄어들었다. 대개 여자는 아이를 낳고 예전 컨디션으로 돌아가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고 알고 있어서 남편의 잠자리 요구가 적은 것은 나를 위한 배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날 보니 남편이 자위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처음 몇번은 아이 때문에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점점 부부관계는 드물어지면서 남편의 자위 횟수는 늘어갔다. 나한테는 “불만이 없다. 미안하다”고 하면서 부부관계는 6개월에 한번 하는 정도가 되었다. 내가 관계를 원할 때는 남편은 항상 “피곤하다. 지금 생각이 없다. 밝힘증 환자 같다” 이런 식으로 응해 내 자존심은 상처받을 대로 받은 상태다.(33세, 결혼 5년차)
◇ 나는 키스하는 게 좋은데….
결혼해서 1년 동안은 아무 문제없이 부부관계가 잘 이루어졌다. 그러나 1년이 훌쩍 넘은 지금, 남편은 섹스할 때 도통 키스를 하지 않는다. 나는 키스가 섹스보다 사랑하는 마음을 더 잘 전달한다고 믿는다. 그런데 부부관계를 할 때 키스는 아예 생략해버린다. 어느날은 ‘나한테 입냄새가 나나?’ 싶어 치과에 가서 스켈링을 받기도 했다. 그 뒤에도 내가 원하면 마지못해 입술만 대주고 이내 본 작업으로 들어간다. 남편의 애정이 식어 이제는 나한테 연애감정이고 뭐고 안 들어서 그런건지…. 이런저런 고민으로 막상 섹스할 때 집중이 안된다. 그렇다고 마음에 없는 키스를 받고 싶지도 않다.(26세, 결혼 2년차)
아내는 아내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서로 아쉽고 불만스러운 것이 왜 없겠는가?
그러나 부부간의 섹스 트러블이 상당 기간 지속된다면 섹스 트러블만이 아닌 부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잠자리에서 서로 말 못한 채 끙끙 앓고 있는 아내와 남편들의 하소연을 통해 우리 부부의 섹스전선에 이상 신호는 없는지 점검해본다.
♥ 아내 고통 무시형
◇ 좋은 것도 어느 정도지…
남편은 잠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 나 역시 섹스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하는 걸 꺼리지 않는 편이다. 그렇다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남편은 흥분하면 강약 조절을 잘 못한다. 사실 클리토리스는 예민해서 자극을 심하게 하면 꽤 아프다. 가슴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밀가루 반죽 주무르듯 세게 자극하면 흥분은커녕 아프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 잠자리가 괴로워진다. 남편에게 안 아프게 해달라고 얘기를 해도 막상 흥분하거나 분위기가 고조되면 모른 척한다. 가끔은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면서 섹스를 해야 하나 싶을 정도다.(34세, 결혼 6년차)
◇ 잠자리에선 야수로 변하는 남편
남편은 평소에는 지적이고 스마트한 편이다. 외모도 그렇고 말투도 논리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잠자리에서 남편은 야수로 변한다. 정열적인 것까지는 좋다고 쳐도 흥분하면 상스럽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남편이 한마디씩 내뱉는 말들은 감당하기 힘들다. “네 ××에 물, 다 빨아버릴거야” 등등…. 몸은 남편을 원하고 절정감을 느끼는데 마음은 딴판이다.
부드럽고 세련된 분위기에서 시작한 잠자리는 야수의 울부짖음을 듣는 것으로 막을 내리니…. 개운치 않은 그 찜찜함 때문에 자꾸 잠자리를 피하게 된다. 그러나 잠자리에서 돌변하는 남편의 말투 때문에 섹스가 싫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흥분해서 나오는 소리라는 걸 알기 때문에…. 그런데 정말 안 그랬으면 좋겠다. 부드럽고 세련된 매너와 달콤한 밀어를 기대하는 건 영영 불가능한 건지….(29세, 결혼 3년차)
♥ 괴로운 변강쇠형
◇ 다양하게 즐기는 것도 좋지만…
남편이 “요즘 000이 화끈하다더라”는 소리를 하면 난 머리털이 서는 느낌이 든다. 그런 소리가 있은 뒤 얼마 후면 우리집 비디오테크에는 어김없이 포르노테이프가 돌아간다. 그리고 남편은 포르노에서 나오는 체위 그대로 시도해보자고 한다. 그래야 질리지 않고 오래도록 재미있게 섹스를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지 내가 뭐 곡예산가?
포르노테이프를 보면 주로 남자보다는 여자들에게 괴로운 포즈가 많이 나온다. 그런 장면을 반복하려면 즐기는 게 아니라 마치 고문을 당하는 느낌이 든다. 여자들은 너무 무리하는 체위를 좋아하지 않는데 아무리 얘기를 해도 남편은 잘 모르는 것 같다. 배우들이 기분 좋은 표정을 지으며 하니까 힘들겠다는 생각이 안 드나보다. 이러다 어떤 날은 ‘포르노 체위’만 따라 하는 게 아니라 혹시라도 비정상적인, 끔찍한(?) 장면을 그대로 하자고 할까봐 겁부터 난다.(41세, 결혼 15년차)
◇ 여자도 쌍코피 터진다고요
여자들은 아이를 낳고 섹스에 익숙해지면 남자보다 섹스를 더 밝힌다는 얘기가 있다. 그러나 그게 모두에게 해당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신혼 때는 날마다 해도 그런 일이 없더니, 작년 가을, 정말 웃지 못할 일이 생겼다. 아이 잠들기를 기다리던 남편이 그동안의 무료함을 한꺼번에 보상받으려는 듯이 덤벼들어 밤새 세번이나 섹스를 치렀다. 그동안 아이 핑계를 대고 뜸했던 잠자리라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고 응했더니 마지막에는 일어나서 씻을 기운도 없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아침에 세수하려고 물을 트는데 코피가 떨어졌다. 쌍코피가 뚝뚝뚝….
그때의 충격 때문인지 이후로는 성욕이 감퇴되어 한달에 한번 하기도 힘들다. 욕구가 전혀 안 생긴다. 남편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이러다 영영 성욕이 사라지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별로 싸울 일 없는 우리 부부는 밤마다 “한번 하자!” “싫어. 힘들어서 못하겠어” 하며 이불 속에서 티격태격,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른다. 남편은 내가 힘들어하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늘 ‘한번은 걸리겠지’ 하는 심정으로 밤마다 요구한다는 남편이 안쓰러우면서도 밉다.(30세, 결혼 3년차)
남편은 아내를 몰라도 너무 몰라!
♥ 자기 위주형
◇ 좋아하는 체위가 다른데…
우리는 서로 좋아하는 체위가 다르다. 나는 정상위로 시작해서 후배위로 좀 하다가 다시 정상위로 돌아오거나, 마주 보고 시작해서 앉은 상태로 좀 하다가 다시 정상위로 돌아오는 것이 가장 오르가슴에 잘 오른다. 그런데 남편은 내가 자기 위로 오르거나 후배위로만 끝내려고 한다. 나는 그 체위로는 절정감을 느끼기 어렵다고 하니까, 어디서 들었는지 남편은 “여자들은 여성상위에서 절정감을 가장 많이 느낀다던데 당신도 계속 노력해봐” 한다. 사람 나름이지 다 똑같은 건 아닌데 자기가 편한 체위만 고집하면서 마치 나를 배려하는 것처럼 말한다.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만 서로 좋아하는 체위를 번갈아가며 시도해보고, 여자가 좀더 절정감을 맛볼 수 있는 체위로 마무리하는 게 좋다는 걸 남편은 아직도 모르나보다. 잠자리 반응이 달라지는 걸 보면 알 수 있을 텐데….(32세, 결혼 4년차)
◇ 전 애무가 싫어요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나는 남편이 내 몸을 애무하는 게 싫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닌 것 같다. 잠자리에 둘 다 서툴긴 마찬가지였던 결혼 초에는 전희를 어떻게 하는 건지도 모르고 대강 키스만 하고 몸만 조금 서로 만지다가 곧바로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남편은 갑자기 안하던 애무를 하기 시작했다. 입술로 목을 더듬고 등 뒤를 애무하기 시작하는데 너무 낯설고 어색했다. 갑자기 변한 남편의 태도가 반갑지가 않다. 남편은 섹스를 밝히는 편이지만 나는 좀 수동적이라서 그런지 그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애무는 섹스의 시작이라는데 내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28세, 결혼 3년차)
♥ 아내 배려 빵점형
◇ 멀쩡한 나를 두고 자위를 하다니…
신혼 초에는 일주일에 세번 정도 관계를 가졌는데 아이를 출산하고 난 이후부터는 점점 관계 횟수가 줄어들었다. 대개 여자는 아이를 낳고 예전 컨디션으로 돌아가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고 알고 있어서 남편의 잠자리 요구가 적은 것은 나를 위한 배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날 보니 남편이 자위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처음 몇번은 아이 때문에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점점 부부관계는 드물어지면서 남편의 자위 횟수는 늘어갔다. 나한테는 “불만이 없다. 미안하다”고 하면서 부부관계는 6개월에 한번 하는 정도가 되었다. 내가 관계를 원할 때는 남편은 항상 “피곤하다. 지금 생각이 없다. 밝힘증 환자 같다” 이런 식으로 응해 내 자존심은 상처받을 대로 받은 상태다.(33세, 결혼 5년차)
◇ 나는 키스하는 게 좋은데….
결혼해서 1년 동안은 아무 문제없이 부부관계가 잘 이루어졌다. 그러나 1년이 훌쩍 넘은 지금, 남편은 섹스할 때 도통 키스를 하지 않는다. 나는 키스가 섹스보다 사랑하는 마음을 더 잘 전달한다고 믿는다. 그런데 부부관계를 할 때 키스는 아예 생략해버린다. 어느날은 ‘나한테 입냄새가 나나?’ 싶어 치과에 가서 스켈링을 받기도 했다. 그 뒤에도 내가 원하면 마지못해 입술만 대주고 이내 본 작업으로 들어간다. 남편의 애정이 식어 이제는 나한테 연애감정이고 뭐고 안 들어서 그런건지…. 이런저런 고민으로 막상 섹스할 때 집중이 안된다. 그렇다고 마음에 없는 키스를 받고 싶지도 않다.(26세, 결혼 2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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