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두렵나요 뱃살부터 빼세요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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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두렵나요 뱃살부터 빼세요

발기부전, 더 이상 고민하지 마세요. 지난 4~8일 호주 케언스에서 학술대회를 연 아시아태평양 성의학회가 남성들에게 주는 메시지다. 대회 슬로건은 Old Problems, New Solutions. 남성들의 오랜 고민에 명쾌한 해답을 주겠다는 뜻이다. 학회장으로 대회를 이끈 김세철 중앙대의대 교수는 "약물.주사제.수술 분야에서의 괄목할만한 발달로 발기부전이란 질환은 완전 정복됐다"며 "다양한 치료법이 등장함에 따라 이젠 개인 맞춤치료도 가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 남성, 아시아에서 가장 부실=말레이시아 수방 자야 메디컬센터 후이 멩탄 박사는 한국.중국.말레이시아.대만의 20~75세 남성 9000명을 조사한 아시아 남성 성(性)태도 연구를 발표했다(바이엘이 주도한 다국적 발기부전 연구(VENUS)의 일환으로 세계 남성의 성태도 연구의 일부). 한국 남성의 발기부전 유병률은 4개국 중 가장 많은 40대 7%, 50대 15% 수준. 이는 중국 40대 3%, 50대 7%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대만은 40대 4%, 50대 8%).

합병증도 월등히 앞섰다. 발기부전 남성 중 고혈압 환자가 21%(아시아 평균 5%), 심장질환 22%(1%), 고콜레스테롤 22%(1%), 당뇨 25%(5%)로 나타나 건강에도 우려할만한 심각성이 드러났다. 이 같은 높은 발기부전 유병률로 인해 성생활 만족도가 크게 낮았다. 성생활 불만이 31%, 건강.직장생활 불만족도 각각 25%.19%로 아시아 평균보다 2~3배 높았다.

◆ 치료는 뱃살 퇴치부터=발기부전은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깊다. 대사증후군은 성인병 예고를 알리는 인체의 적신호. 남성의 경우 배둘레 90㎝ 이상, 중성지방 150㎎/㎗ 이상, 고밀도 콜레스테롤 40㎎/㎗ 이하, 혈압 130/85㎜/Hg 이상, 공복시 혈당 110㎎/㎗ 이상을 가리킨다.

생활습관의 성기능장애 영향을 발표한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안태영 교수는 "지난해 전국 1570명의 성인 남성을 면접 조사한 결과, 허리둘레가 90㎝ 이상인 사람의 발기부전 비중이 90㎝ 이하인 남성보다 1.28배 높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성지방과 남성호르몬 수치가 발기부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는 발기부전 역시 당뇨.고혈압.심장병 등과 마찬가지로 대사증후군이라는 같은 뿌리에서 나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 교수는 "단순한 발기력 상실이 심각한 성인병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비만.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증후군의 위험요인 제거가 발기부전 극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 적극적인 치료자세가 중요=발기부전은 여성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호주 성건강센터 크리스 맥마흔 박사는 " 발기부전은 남성의 성 자아뿐 아니라 여성의 성적 욕구.만족도 등을 좌우한다"며 적극적인 치료를 당부했다.

그러나 한국 남성의 치료 의지는 그리 높지 않았다. 발기부전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비율은 19%로 대만 31%, 말레이시아 26%보다 크게 낮았다.

발기부전 치료제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료제 중 하나인 바데나필(상품명 레비트라)에 대한 연구에선 12주 치료후 발기능력 평가지수가 22.4로 위약군(14.3)의 두 배에 가까웠다. 삽입 가능한 발기상태는 82%, 만족스런 성을 위한 발기 지속성은 66%였다. (6개월 이상 증상이 있으며, 4주동안 최소 50% 이상 실패한 358명 대상)

호르몬 치료의 중요성도 역설됐다.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성원 교수는 남성호르몬이 발기를 일으키는 음경내 평활근을 이완시킨다는 메커니즘을 밝혀 관심을 끌었다. 이 교수는 "종래 남성호르몬은 성욕과 관련한 뇌에만 작용한다고 생각했지만 최근엔 음경해면체 조직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논문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상수치는 혈액 1㎗에 350ng(오전 8~10시 기준)으로 남성호르몬이 떨어지면 발기력 저하는 물론 근력 부족, 복부비만, 고지혈증, 건망증, 초저녁 잠이 늘어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호주 케언스=고종관 기자



*** 새벽발기 기능 체크해 성인병 가능성 알아봐요

남성.비뇨기과학회 캠페인

대한남성과학회(회장 김제종)와 대한비뇨기과학회(이사장 김세철)는 새벽발기 기능을 스스로 체크해 남성의 성인병 발병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는 새벽 건강 캠페인을 24일부터 한달간 전개한다고 밝혔다.

새벽발기는 건강한 남성에게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하룻밤 새 3~4회 발생한다. 이 기능을 상실했다는 것은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 등에 의해 신체의 다른 혈관에도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벽발기 능력을 점검하려면 밴드를 음경에 감고 자면 된다. 우표 다섯 장을 이어놓은 형태로 밴드의 연결부위가 끊어지면 건강한 것이다.

이 밴드는 전국 비뇨기과 병.의원, 보건소에서 무료로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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